40대 재취업 이야기
나는 요즘 텔레마케팅을 하고 있다. 애 키운다고 애 돌보기 좋은 단시간 근무하는 일만 하다보니, 코로나로 그마저도 쉬다보니, 전문성 없는 40대 아줌마에게 일할 자리라도 내어주는 곳은 이곳 뿐이었다. 눈 앞에 거울 달고 생활하는 것 아니니 서른 즈음의 젊은이들이 팀장이라며 이것 저것 가르쳐주는데 나도 젊어진 것 같아 즐겁다. 일하지 않을 때는 이 젊은이들이 내가 신기한 듯 결혼생활이나 아이 키우는 것을 물어보고 재미있어 해준다. 나도 내 지난 십 여 년이 딱히 정답인 것 같지는 않아서 가르치려 할 것도 없고 그냥 예시 정도로만 얘기한다.
그래서 생활은 괜찮은데, 영업형 인간이 아닌 체로 40여년을 살다가 말 한마디 한마디가 성과인 지금, 성과가 없어 힘들다. 전화 많이 하면 된다고, 단순 무식하게...
그래서 생활은 괜찮은데, 영업형 인간이 아닌 체로 40여년을 살다가 말 한마디 한마디가 성과인 지금, 성과가 없어 힘들다. 전화 많이 하면 된다고, 단순 무식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