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학부모 사로잡은 ‘연고대빵’…“빵 봉지, 벽에 붙여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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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5
명문대 이미지 내세운 ‘편의점 빵’ 판매 불티, 라이벌 ‘연고전’ 분위기 확산
수험생부터 학부모 흥행돌풍, “연대빵 먹으면 연세대 입학” 우스갯소리도

▲ CU가 츨시한 ‘연세빵‧고대빵’은 학생들의 라이벌 의식과 대학교의 자존심을 자극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을 뿐 아니라 사회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르데스크
최근 수험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이른바 연대빵·고대빵 열풍이 불고 있다. 학부모들 사이에선 ‘연대빵을 먹으면 연세대에 입학할 수 있다’, ‘고대빵을 먹으면 고려대에 입학할 수 있다’와 같은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다. 명문 대학이면서 라이벌로 통하는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가 각자의 학교를 내세워 출시한 편의점 빵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CU가 지난해 1월 출시한 자체브랜드(PB) 제품인 연세우유 크림빵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12월 29일까지 누적 판매량이 1900만개를 넘어섰으며 올해 초에는 누적 2000만개 이상이 판매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연세우유 크림빵의 인기비결은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크림빵을 반으로 갈라서 인증샷을 찍는 ‘반갈샷’에 있었다. CU는 차별화된 크림빵을 만들기 위해 빵에 크림의 함유량을 80%까지 끌어올렸고 연세빵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반갈샷의 필수 빵으로 입소문을 타게 됐다. 명문대에서 만든 빵이라는 이미지 역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CU는 지난해 12월 21일 기존 연세우유 크림빵에서 황치즈를 함유한 ‘황치즈 생크림빵’을 연세빵 제2탄으로 출시했고 일주일 동안 17만개 이상을 판매했다. 이는 하루에 약 2만4천개씩 판매된 수치며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 출시 초기 대비 7배 이상 증가한 판매량이다.
 
연세대학교 학생 김선우씨는 “평소에 빵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지만 우리 학교빵이 나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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