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란
케이란 · ♡으로 세상보기
2022/12/14
회사에서 워크숍으로 간 제주여행에서
무명천 할머니길을 걸었습니다.
가는길에 가이드가 설명해준 4.3사건이야기에 울컥 눈물이 났습니다.

얼마전 읽었던 한강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에서 툭 던져진 끔찍한 현실을 접하면서 또 가슴이 아프고 답답했습니다.

아픈 역사를 외면하고 잘라버리고 싶은 마음도 있을겁니다.
그렇지만 아파도 잊지 않도록 계속 되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 속의 주인공 인선은 손가락이 절단되어 접합수술을 받았는데 
그 신경을 살리려면 3분에 한번씩 손가락 끝을 찔러 피가 흐르고 아프게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니면, 신경이 이어지지 못하는데, 허상이 된 고통이 평생을 따라갈 수도 있다구요.

우리의 아픈 역사도 그러한 것 같습니다.
아프지만 허상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계속 되새겨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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