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우울이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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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forthemute · 조금은 촌스러운 사람
2022/07/17
불안한 내 감정선에 너를 들이는것은 쉽지 않았다. 이상과 괴리가 큰 만큼 내 삶은 피폐해져 갈 것이니, 그 시궁창같은 삶에 너를 들이지 말라고 부탁할만큼 너를, 나는 어쩌면 애닳아 했으리라. 그러면서도 인간이라는 이름으로 깊은 감정이 요동칠때면, 그것은 한 번 태우고 남은 담배를 다시 듵여다보는것처럼 불필요하고 하찮은 일이라며 나를 다그쳤다. 기어이 시작한 우리지만, 영원이라는 말은 내 것이 아니였고, 아니기에 늘 끝을 염두해두고 억지 웃음읕 지어보였다. 그런 억지 웃음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텅빈 나를 보며 크게 미소짓던 너는 얼마나 아팠을까. 그런 나에게도 내 삶에 염치없는 구원읕 원했지만, 그 구원이던 너에게 진심일수록 너를 더 낭떠러지로 밀어내었다. 나의 어두움과 불안함에 떠나간 그들처럼 혼자 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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