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표절사건에 팬이 쓴 댓글
2022/07/19
슈만의 어린이 정경은 그의 가장 최근 인터뷰에서 스스로 언급한 곡이었습니다. 클래식을 좋아라는 사람이 아니어도 호로비츠의 말년 명연주 덕분에 대중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곡이구요. 저는 생활 음악의 첫 곡(슈만의 테마)을 듣자마자, 이 곡은 그가 8년 만에 내놓은 순수창작이 아닌, 예전의 방식(99년)처럼 명곡의 테마를 빌려와 자기만의 방식으로 빌드업(오마주or카피)하는 작곡 방식임을 느꼈고, 두번째 곡에서는 더 노골적으로 류니치의 가장 유명한 곡의 테마를 똑같은 방식으로 사용하니, 이번 프로젝트를 순수한 의도로 듣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신곡 발표 당시에도 유튜브에 댓글을 달았고, 표절논란 이후에도 적었지만 <생활음악>은 처음부터 '무의식적인 순수 창작 곡'이 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이 무모한 작업이 그의 지난 30년 음악 경력을 무참히 닫았고, 13년의 음악 프로그램도 함께 닫혔네요.
유희열씨는 아마 이 작업이 그의 커리어를 끝내는 츠로젝트가 될 지 스스로 예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발표에 7젼이 걸린 마지막 앨범 이후 그가 창작을 내놓은지 8년. 즉 지난 15년 동안 그는 자신의 음악에 자신감을 잃어버렸고, 스스로의 색이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아는 뮤지션이었습니다. 전자 음악을 새로운 진로처럼 학습하던 <A Walk Around Yhe Corner> 이후, 지난 20년 동안 발표한 것은 3장의 앨범이 전부였고, 그의 음악적 커...
유희열씨는 아마 이 작업이 그의 커리어를 끝내는 츠로젝트가 될 지 스스로 예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발표에 7젼이 걸린 마지막 앨범 이후 그가 창작을 내놓은지 8년. 즉 지난 15년 동안 그는 자신의 음악에 자신감을 잃어버렸고, 스스로의 색이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아는 뮤지션이었습니다. 전자 음악을 새로운 진로처럼 학습하던 <A Walk Around Yhe Corner> 이후, 지난 20년 동안 발표한 것은 3장의 앨범이 전부였고, 그의 음악적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