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편하자고 마시는 캡슐커피, 지구는 불편하다
캡슐커피는 가공 과정을 거친 원두를 분쇄해 진공 포장한 형태의 커피이다. 원두를 직접 사용하는 커피머신에 비하면 비교적 간단한 장치를 통해 캡슐 하나로 집에서 편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캡슐커피가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와 유사한 맛을 구현해 내면서, 편의성까지 더해져 캡슐커피를 찾는 사용자가 점차 증가했다.[1]특히 팬데믹 이후에 국내 캡슐커피 시장규모가 급격히 커졌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인 2020년 한국 캡슐커피 시장은 1980억 원으로 2019년보다 42.8% 규모가 커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와 홈카페 열풍으로 캡슐커피 수요가 크게 는 것으로 풀이된다.[2] 커피전문점의 커피 가격 인상으로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은 대안으로 캡슐커피를 찾기 시작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캡슐커피, 알고 보니 환경오염 원인?
소비자에게 편리함을 주는 캡슐커피가 폐기과정에서 환경오염을 일으킨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캡슐커피는 밀봉한 구조여서 캡슐 내부에 남아있는 커피 찌꺼기를 따로 분리수거하기 어렵다. [3]캡슐커피의 캡슐 구조는 캡, 필터, 바스켓 부분으로 나뉜다. 바스켓에 원두가 담기고 캡이 씌워져 밀봉한다. 캡은 뚜껑 부분에 해당하고, 바스켓의 위와 아래에 두 개 필터가 있고 그 사이에 분쇄된 원두가 들어가 있다. 캡과 반대쪽인 바스켓 밑부분에 더운 물이 투입되어 필터를 거쳐 캡 쪽으로 커피가 추출된다. 커피를 내린 후 남은 찌꺼기는 필터 및 바스켓과 분리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제대로 분리배출이 되지 않고 폐 커피캡슐은 종종 일반 쓰레기로 버려진다.[4]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1년 이내 캡슐커피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캡슐 용기를 재질에 맞게 분리배출하는 소비자는 42%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이처럼 분리배출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캡슐커피가 분리배출 표시 지침 예외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캡슐커피는, 분...
소비자에게 편리함을 주는 캡슐커피가 폐기과정에서 환경오염을 일으킨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캡슐커피는 밀봉한 구조여서 캡슐 내부에 남아있는 커피 찌꺼기를 따로 분리수거하기 어렵다. [3]캡슐커피의 캡슐 구조는 캡, 필터, 바스켓 부분으로 나뉜다. 바스켓에 원두가 담기고 캡이 씌워져 밀봉한다. 캡은 뚜껑 부분에 해당하고, 바스켓의 위와 아래에 두 개 필터가 있고 그 사이에 분쇄된 원두가 들어가 있다. 캡과 반대쪽인 바스켓 밑부분에 더운 물이 투입되어 필터를 거쳐 캡 쪽으로 커피가 추출된다. 커피를 내린 후 남은 찌꺼기는 필터 및 바스켓과 분리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제대로 분리배출이 되지 않고 폐 커피캡슐은 종종 일반 쓰레기로 버려진다.[4]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1년 이내 캡슐커피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캡슐 용기를 재질에 맞게 분리배출하는 소비자는 42%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이처럼 분리배출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캡슐커피가 분리배출 표시 지침 예외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캡슐커피는, 분...
ESG연구소장으로 (사)ESG코리아 철학대표, 청년협동조합지속가능바람 이사장으로 활동한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ㆍ국제영화비평가연맹 회원이고, 부산국제영화제 심사위원을 지냈다. 약 40권의 저역서가 있다. 아주대 융합ESG학과 특임교수. 전 경향신문 기자.
저 역시 캡슐커피 상용자로서 글을 읽는 내내 가책을 많이 느꼈습니다. 사무실에서 다들 캡슐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저희는 그냥 일반 쓰레기로 버리고 있거든요. 또한 집에서 마시는 네스프레소 역시 수거용 가방이 온적이 있으나, 신청과 수거가 다소 번거롭다보니 어느새 일반 쓰레기로 나가고 있어요. 몇번 혼자 분리해서 버려보려고도 했으나...정말 힘들더라구요.
지속가능한 캡슐커피 꼭 필요합니다.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