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구직상황

엄마
엄마 · 내가 바라보는 세상
2024/08/18
어딜가도 내 자리가 아닌것만 같고 겉도는 느낌이다.
이렇게 살면 안되는데 하면서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기분.
선의와 필요에 의한 관계속에서 헤매이고
썩 계산이 빠르지 못해 항상 왜인지 궁금한 나.
이해가 되지 않으면 한발자국도 움직여지지가 않는다.
모든 걸 흘러가는대로 맡긴다치더라도 이해가 안되고 싫은 건 하기 싫다.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살 수 없다는 거 당연히 잘 알고 있다.
반백살동안은 지지리 불행했으니
남은 반백살은 제발 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막연하게 희망한다.
그저 내 상황에서 긍정할 수 있도록 행복 총량의 법칙이라도 믿고 싶다.

세바시도 자주 보고 온갖 역경을 이겨낸 사람들의 성공스토리도 자주 본다.
성공한 모습들도 다양하지만 때론 여전히 행복하지 않은 듯한 모습도 보인다.
사람들은 얼마나 더 많은 것을 움켜쥐어야 만족할까?
흔히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데 나 역시도 그렇겠지.
그저 한때는 공포스러웠던 집만 벗어나면 아이들과 행복할거라고 믿었으니까.
평화로운 시간을 맞이한 것에 감사하고 아이들에게도 고맙다.
문제는 지쳐버린 나일까?

억울하고 답답한 일들에 익숙해져간다. 정말 싫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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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곳입니다. 일기쓰기. 견뎌내기 위해 쓰는 사람. 주거임대시설에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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