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존재론

k
kid625 · 인문학과 과학의 융합을 추구합니다
2024/03/19

서구의 형이상학은 허구적인 ‘실체’를 존재의 근본적 단위로 상정해왔지만 현대철학의 시조인 니체는 생성론에 기초하여 존재를 영원회귀의 생성과정으로 보았으며 하이데거는 ‘존재’와 존재가 탈은폐된 ‘존재자’를 구분하면서 우주의 존재사건이 존재자를 존재하게한다고 보았습니다.
한편 화이트헤드는 존재의 기본적 양태를 현실적 실재actual entity라고 규정하면서 이는 사건의 다발로 이루어져있다고 보았습니다.
이에 대하여 현대과학,특히 양자중력이론과 불교의 화엄사상은 우주를 사건의 네트워크로 규정하면서 시공간의 교차점인 사건이 ‘우주’occasion를 채운다고 보았습니다.
따라서 우주라는 사방세계(하늘과 땅과 신과 죽을 자로 이루어진 우주!)는 오로지 사건의 네트위크이며 존재자(하이데거의 표현을 따릅니다)는 ‘사건의 인과적 흐름’의 다른 이름에 불과하기 때문에 결국 존재자는 사건의 결과물에 불과하다할 것입니다.
하여 하이데거가 존재를 존재자를 존재자이게 하는 것이라고 규정하였기에 여기서 그의 ‘존재’는 우주에 꽉찬 ‘사건’들과 동일하다고 할 수있습니다.
그러하다면 존재자는 존재에의해 이루어지는 하이데거의 해석이나 존재자는 사건의 인과적 흐름에 다름아니라는 양자,중력이론이나 사건론은 같은 입장이라할 것이기에 존재와 사건은 같은 개념이라할 것입니다.
따라서 존재인 사건은 인과적 흐름으로 드러나서 존재자로 이름지어지기 전에는 단지 비인과적 사건들의 얽힌 네트워크에 불과하기에 은폐성을 속성으로 하고 있습니다. 즉,존재는 하이데거의 표현처럼 은폐성을 띄기에 항상 무의 양태를 본질로 하고 있으며 어떤 이유에서든 서로 인과성을 갖게되면 탈은폐되어 유의 양태인 존재자로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한편 실체론의 입자에서는 실체인 존재자가 사건을 만든다고 보지만 사건론의 입장에서는 존재자가 사건,사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건,사태가 존재자를 만들기 때문에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실체론에서는 존재자가 사건을 만들기 때문에 반드시 선행원인자인 존재자가 필요하므로 서구에서는 항상...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