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당플랜 VS 새분당플랜
2023/03/07
※ 지난 글 역사에 길이 이름을 남긴 옛날정치인 이야기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1987년 대통령선거에서 노태우 대통령은 ‘200만 호 주택 건설’ 공약을 걸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핵심 사업은 ‘1기 신도시 계획’이었습니다. 성남, 고양, 안양, 군포, 부천에 각각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신도시를 건설하고 아파트 위주로 주택을 공급하는 계획입니다.
구분당플랜 1기 신도시 도합 약 30만 호를 공급했습니다. 그중에서 분당이 97,600호로 약 33%를 차지했습니다. 5개 1기 신도시 중 가장 큰 규모였습니다. 40만 명이 살아가는 녹지가 잘 갖춰진 서울 근처의 아파트로 가득 찬 도시, 구분당의 청사진입니다.
구분당플랜
당시 정부가 분당에 기대했던 바가 있었습니다. 수도권의 주택난 해소, 첨단 기업이 있는 경제적 자족도시, 한국적 신도시의 모델 제시 등입니다. 35년이 지난 지금, 이 목표들 모두 무난하게 달성했습니다. 1기 신도시 공급 이후 한동안 집값이 안정됐습니다. 성남은 네이버와 카카오의 도시가 됐습니다. 그리고 분당은 대한민국 신도시의 좋은 표준이 됐습니다.
게다가 분당은 주민들이 아주 만족하며 살아가는 도시입니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입지가 좋았기 때문이기도 ...
길거리 정치인, 시빅해커입니다. 두 개 스타트업(타다, 피키캐스트)에서 일했고, 서울시장 비서실에서 연설문을 썼습니다. 작년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시빅해킹 프로젝트 계단뿌셔클럽 공동대표로 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