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

아이스블루
아이스블루 ·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2024/03/31
저는 주택에서 자랐고 우리집에는 옥탑방이 있었는데 월세를 놓던 옥탑방은 제가 고등학생이 되면서 저의 방이 되었습니다. 가족들은 아래층에 있고 저만 혼자 옥상에 있으니까 편하고 좋더라구요. 그때 저희집 옥탑방은 거실에서 계단으로 올라오게 되어있었습니다. 에어컨이 없었지만 더운줄을 몰랐고 겨울에 추운줄도 몰랐습니다. 

저는 이삼십대까지는 겨울에도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배란다 창문을 열어놓고 청소하고 슈퍼를 갈 때에도 민소매 원피스에 봄잠바를 입고 다녔습니다. 더위도 추위도 타지 않았었지요.
요즘은 더위도 추위도 많이 타는데 그때 무척 건강했었던 모양입니다.

옥탑방 책상에 앉아 해드폰을 쓰고 음악을 들으면서 창밖을 보면 앞집 옥상과 옆집 옥상이 보였습니다.
한여름에는 밤에 옥상으로 나가서 돗자리를 깔고 그 위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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