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왕가의 여성들...(5)러시아의 올가 콘스탄티노브나 : 게오르기오스1세의 왕비(두번째)
2023/08/01
올가는 16살이었던 1867년 그리스의 국왕 게오르기오스 1세와 결혼하게 됩니다. 사실 이 결혼은 정치적 목적이 강했습니다.
그리스의 게오르기오스 1세는 원래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9세의 아들로 외할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빌헬름이라는 이름이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덴마크 국왕의 아들은 아니었지만 덴마크 왕가의 분가 출신으로 결국 덴마크 왕국의 계승자가 됩니다. 하지만 게오르기오스 1세가 국왕이 된 데는 그의 아버지가 덴마크의 왕위계승자라서가 아니라 그의 누나인 알렉산드라가 영국의 왕위계승자인 웨일스 공의 부인으로 언젠가 당대 최강국인 영국의 왕비가 될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올가가 게오르기오스 1세를 처음 만난 것은 그가 국왕으로 선출된 뒤 러시아를 방문한 1863년이었습니다. 이때 올가는 겨우 12살이었기에 혼담이 오갈 나이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게오르기오스 1세는 신붓감을 찾아야했고 1867년 신붓감을 찾기 위해서 러시아 궁정으로 다시 오게 됩니다.
게오르기오스 1세가 신붓감을 찾기 위해서 러시아로 온 가장 큰 이유는 두가지였는데 먼저 그는 그리스의 안정을 위해서 정교회를 믿는 신붓감을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게오르기오스 1세는 루터파로 그리스 국왕이 된 뒤에도 개종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오톤 국왕이 개종하지 않았을뿐만 아니라 왕비 역시 정교회를 믿지 않았기에 더욱더 인기가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게오르기오스 1세는 정교회를 믿는 신붓감을 찾고 있었으며, 정교회를 믿는 러시아 황실에서 신붓감을 구하러 온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게오르기오스 1세의 여동생인 마리야 표도로브나는 러시아의 황태자비였으며 당연히 오빠의 신붓감을 찾는데 도움을 줄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찾은 신붓감이 바로 황제 알...
유럽 왕가 특히 공주님들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그에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살아있는 왕족은 관심 없습니다. 오래전 기억을 되살려 과학 이야기도 할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