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29
상당히 재미있네요
독일과 한국이 다른 부분이 참 많은 것 같네요
독일 기준으로 봤을때는 한국이 좀 이상하군요
그러나 한국 기준으로 봤을땐 독일이 좀 이상하네요 ㅎ
아마도 한국의 경우에는 우리 민족성 즉 부지런함이 영향을 미치지 않나 생각합니다
개인의 휴식권 보다도 부지런함을 무기로 돈을 더 벌고자 하는 바램 아닐까 합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더 판매하기 위해서 일요일도 새벽에도 영업을 하고
또 일요일에도 새벽에도 영업을 했을때 국민적인 호응도 있고 판매도 늘어나니까
하지 않을까 싶네요
호응도 없고 판매가 되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문을 닫거나 영업을
호응도 없고 판매가 되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문을 닫거나 영업을
하지 않겠지만..아마도 우리나라에선 낮이나 밤이나 잘 소비되지 않을까 싶고요..
또 사람들이 편리한 것을 많이 즐기기도 하고 밤에 잠 자지 않는 새로운 세대들이 엄청
늘어난 사실도 알고 계시지요?
우리 집에도 밤에 잠을 자지 않는 아들들이 2명이나 존재
합니다 이 친구들이 새벽에도 뭔가를 시켜먹거나 편의점을 들락 날락 하거든요
한편으론 기업들이 스스로 영업행위를 하겠다고 하는데 정부가 일일이 규제를 하고 못하게
인위적으로 금지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좀 의아 하긴 합니다
...
아 그래요?
전투력이 타민족대비 무한대요? 무한대라..와우 그렇게나 강합니까?
신기하네요 어떤 민족성이길래? 삶의 문화가 그렇게 만들었을까요? 호오
아 저는 환멸을 느껴보지는 못해서 말이죠..
한국이 맘에 안드는 면도 좀 있지만..(외국에는 울릉도 밖에 못가봤지만..ㅎㅎ)
그래도 한국이 제일 좋아요 저는 ㅎㅎ
이민은 글쎄요..예전에 한번 생각해본 적은 있지만..진지하게 고민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외국 이곳 저곳을 여유있게 다니면서 한국과 외국을 왔다 갔다 하는것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 경제적자유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곧 그날이 오겠지요?
독일은 꼭 꼭 맥주 마시러 갈겁니다 ㅎ
맥주를 너무 좋아해서 말이죠 ㅎ
현지 독일 맥주는 한국에서 마실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하던데...그게 안타깝습니다 ㅎㅎㅎ
지금은 새벽 5시 3분입니다
어제 잠을 일찍 잤습니다
아침 시간이 너무 좋더라고요 ㅎ
얼룩소도 할 수 있고 영화를 볼 수도 있고 유튜브를 봐도 되고 독서도 좋고 운동도 좋아요
와우 브라보 마이 라이프~ 유어 라이프~ ㅎ
@반복 사는 게 힘들고 자잘한 허들이 많은 경험을 하시기엔 독일이 딱입니다 ㅎㅎㅎㅎ 교민들, 전투력이 타민족 대비 무한대입니다 ㅎㅎㅎㅎㅎ 독일은 정말 취향 타는 곳이에요. 번잡한 게 싫고 이 사람 저 사람 엮여 복잡하게 살았던 인생에 환멸을 느끼신다면 자기 내면을 덤덤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독일을 추천합니다. 외로움을 많이 타거나 사교 모임에 반드시 참여하셔야 한다면 독일은 비추입니다.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내지 남미가 좋지요. 어디든 제 2의 인생을 설계하고 도전하기에 늦지 않았다 싶으면 한 번 쯤 이민을 꿈꿔보는 건 인생에 있어 큰 가치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와우 브라보
글을 읽는내내 마치 제가 독일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로 독일에 대해 깊이 있고
폭넓게 설명을 해주셨어요 (그만큼 얼룩소에 댓글이 귀해서..그런가요?ㅎ)
성의 있고 전달력 있게 설명을 해주셔서 좋은 정보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게속 살아온 저로서는 독일이 신기하게 보입니다
아마도..아마도 독일인의 민족성이 우리와는 많이 차이가 나서 그런거 아닌가..싶은데요
어떻게 보면 독일은 우리가 이뤄내야할 이상적인 사회적 모습을 이미 이룬 나라로 보여
집니다. 가장 큰 차이가 먹고 사는데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다는게 참 신기합니다
우리나라는 그렇게 되지 않고 있으며 글쎄요 앞으로도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ㅎ
제가 독일을 경험하지 않아서 한국인의 때만 끼어서 그런지 몰라도..저는 그래도 한국이
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점수로 따졌을때 말이죠
단점도 아주 많지만..그래도 장점도 많은 것 같아요 우리나라가..ㅎ
저는 기본적으로 사는게 좀 힘들고 어려워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거기서 발전할 수 있다고 보는 주의에요
먹고 사는 문제가 쉽게 해결된다면 뭔가 간절함..이런게 좀 약해지는 것 같아요
그 어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역경을 헤쳐나가는 그런거..제가 좋아해서요 ㅎ
그리고 경제적인 여유가 된다면 우리나라가 참 좋은 것 같아요
음식도 깔끔하고 신속하고 공무원 업무처리도 빠르고 정확하죠
24시간 놀고 싶다면 또 마음대로 놀 수도 있고 치안도 매우 안정적인 나라라는..그런점요
조카가 독일에서 몇년 살다가 왔어요
얘기 들어보니 그 맥주맛이 기가 막힌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다른건 몰라도 그 독일 맥주 원없이 먹으러 독일 꼭 갈겁니다 ㅎㅎㅎ
그리고 님은 독일 4년 사셨다고 하셨는데..어떻게 이렇게 독일에 대해 정치 문화 노동
등 다방면에서 깊이 있는 식견을 가졌는지 궁금합니다 존경합니다
혹시 다른 좋은 점이 있는지요? 맥주 말고 진짜 이건 독일이 끝내준다..하는거요
아참 과일 같은게 그렇게 싸다고 하데요..ㅎ
아~ 독일맥주 마시고 싶네요...ㅎㅎㅎㅎ
결론적으로 저는 반복 님의 "정부의 간섭은 어디까지가 적정선일까" 질문을 "정부의 대행은 누구를 위해 어떤 방법으로 이뤄져야 할까"로 바꿔보면 한독 간의 차이에서 시사점을 찾을 수 있는 좋은 출발점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2. 좋은 대학 가려고 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들
-대전제에 의문을 품어야 이해되는 대목입니다. 독일은 굳이 대학 안 나와도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습니다. 인문계 고등학교 안 들어갔다고 해서 쑥덕대거나 손가락질 하는 타인의 시선조차 의식할 필요가 없습니다. 타인의 인생에 큰 관심이 없어요. (물론 이웃의 불륜이나 누군가의 뒷담화를 실랄하게 즐기는 건 독일인들도 같습니다. 다만, 절대 티를 안 내지요 ㅎㅎ)
-따라서 굳이 빡세게 밤 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은 정말 의대나 법대를 가고자 마음 먹은 인문계 졸업반 아이들이나 그렇습니다. 그리고 의대나 법대에 가고자 하는 아이들은 라틴어 점수가 필수여서 이미 초등학교 졸업할 때부터 라틴어를 전공할 수 있는(인문계 고교 진학 후 고학년부터 전공 필수, 전공 선택 과목에 따라 공부합니다) 공부의 양이 방대하고 평상시 내신을 잘 받아야 하기 때문이죠.
-이 아이들이 24시간 공부하든 본인 의사에 따른 공부는 건강 걱정하는 부모님 외에는 누구도 터치하지 않습니다. 의사나 법조인 직업이 돈도 안정적으로 벌고 인기가 많은 건 여기도 마찬가지지만, 확실히 직업 선택의 폭이 넓고 누구도 직업의 귀천을 따져 손가락질 하지 않으며, 대체로 소득 수준이 비등비등해도 큰 불편 없이 먹고 살 수 있는 인프라가 잘 돼 있는 점에서 35년 정도 살아본 한국과 4년째 살고 있는 독일이 가장 다르게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독일은 학교 과목별 시험 성적과 선생님의 교권이 매우 중요합니다. 밤늦게까지 공부했다가 학교에서 딴짓하면 학생 손해입니다. 일찍 자는 게 가고자 하는 대학가는 데 훨씬 유리하죠.
-대학은 함부르크든 베를린이든 뮌헨이든 쾰른이든 어디든 다 좋습니다. 각자 전공하고 싶은 과목을 어느 학교에서 공부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그에 맞게 점수 목표를 설정하고 공부합니다.
-인문계든 직업학교든 우리의 중3, 고1쯤에 여기 아이들은 이미 직업 인턴십을 체험합니다. 아이들의 진로를 학교에서 찾을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어서 역시 학교 생활에 충실해야 잘 취직해서 잘 먹고 잘 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구조가 한국과 완전히 다르니 정부가 아이들의 공부시간을 통제한다든가 학원 영업에 간섭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 합니다. 한국은 좋은 전제를 깔기 위해 무엇을 바꿔야 할까요? 4당5락의 시절을 지나온 우리 어른들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정부의 간섭은 결국 국민적 여론, 이를 구체화한 정당의 입법 활동으로 이뤄집니다. 정부가 국민에 '간섭'하면 안 되고 민의를 '대행'해야 합니다. 그래서 정부 주요 기관 이름이 '에이전시(Agentur)'입니다. 연방노동청 -> Bundesagentur für Arbeit
논의의 폭을 넓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좋은 댓글을 기다렸습니다 ㅎㅎ. 주신 생각을 하나씩 톺아보면 재밌는 지점이 나오네요.
1. 기업 입장에서 밤에 장사 굿
-그 기업의 입장은 독일도 똑같습니다. 실제로 독일소매연합에서는 펜데믹 때 마트 노동자 근로시간 야간 연장, 일요일 영업 개시 등의 묵혀놓았던 의견을 바로 표출하기도 했어요.
-독일 노조는 전국 단일 노조입니다. Ver.di 라고 하는데요. 아마 일요일이나 밤에 영업한다고 했다간 전국 노조에서 바로 압박이 들어올 겁니다. 노사 간 교섭력이 팽팽하다 못해 노조가 살짝 더 파워가 있지요. 근로기준법을 어긴 사업장은 벌금 폭탄을 맞는 등 노동 규제가 독일은 엄격합니다.
-이 주제는 사회적 합의와 총의의 차원이죠. 대전제는 정치권에 노동자의 입장을 대표하는 정당이 파워를 갖고 잇다는 점입니다. SPD((사민당), Grüne(녹색당), Linke(좌파당)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들이 법 제정에 깊이 관여하며 만들어온 토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독일은 제왕적 대통령이 현재 없습니다. 실권자인 총리 역시 연정을 구성해 내각을 꾸리고 각 부처와 정당별 지지를 받아야 국정을 끌어갈 수 있습니다. 정부가 노조를 때려잡았다, 식의 이슈는 상상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와우 브라보
글을 읽는내내 마치 제가 독일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로 독일에 대해 깊이 있고
폭넓게 설명을 해주셨어요 (그만큼 얼룩소에 댓글이 귀해서..그런가요?ㅎ)
성의 있고 전달력 있게 설명을 해주셔서 좋은 정보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게속 살아온 저로서는 독일이 신기하게 보입니다
아마도..아마도 독일인의 민족성이 우리와는 많이 차이가 나서 그런거 아닌가..싶은데요
어떻게 보면 독일은 우리가 이뤄내야할 이상적인 사회적 모습을 이미 이룬 나라로 보여
집니다. 가장 큰 차이가 먹고 사는데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다는게 참 신기합니다
우리나라는 그렇게 되지 않고 있으며 글쎄요 앞으로도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ㅎ
제가 독일을 경험하지 않아서 한국인의 때만 끼어서 그런지 몰라도..저는 그래도 한국이
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점수로 따졌을때 말이죠
단점도 아주 많지만..그래도 장점도 많은 것 같아요 우리나라가..ㅎ
저는 기본적으로 사는게 좀 힘들고 어려워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거기서 발전할 수 있다고 보는 주의에요
먹고 사는 문제가 쉽게 해결된다면 뭔가 간절함..이런게 좀 약해지는 것 같아요
그 어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역경을 헤쳐나가는 그런거..제가 좋아해서요 ㅎ
그리고 경제적인 여유가 된다면 우리나라가 참 좋은 것 같아요
음식도 깔끔하고 신속하고 공무원 업무처리도 빠르고 정확하죠
24시간 놀고 싶다면 또 마음대로 놀 수도 있고 치안도 매우 안정적인 나라라는..그런점요
조카가 독일에서 몇년 살다가 왔어요
얘기 들어보니 그 맥주맛이 기가 막힌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다른건 몰라도 그 독일 맥주 원없이 먹으러 독일 꼭 갈겁니다 ㅎㅎㅎ
그리고 님은 독일 4년 사셨다고 하셨는데..어떻게 이렇게 독일에 대해 정치 문화 노동
등 다방면에서 깊이 있는 식견을 가졌는지 궁금합니다 존경합니다
혹시 다른 좋은 점이 있는지요? 맥주 말고 진짜 이건 독일이 끝내준다..하는거요
아참 과일 같은게 그렇게 싸다고 하데요..ㅎ
아~ 독일맥주 마시고 싶네요...ㅎㅎㅎㅎ
결론적으로 저는 반복 님의 "정부의 간섭은 어디까지가 적정선일까" 질문을 "정부의 대행은 누구를 위해 어떤 방법으로 이뤄져야 할까"로 바꿔보면 한독 간의 차이에서 시사점을 찾을 수 있는 좋은 출발점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2. 좋은 대학 가려고 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들
-대전제에 의문을 품어야 이해되는 대목입니다. 독일은 굳이 대학 안 나와도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습니다. 인문계 고등학교 안 들어갔다고 해서 쑥덕대거나 손가락질 하는 타인의 시선조차 의식할 필요가 없습니다. 타인의 인생에 큰 관심이 없어요. (물론 이웃의 불륜이나 누군가의 뒷담화를 실랄하게 즐기는 건 독일인들도 같습니다. 다만, 절대 티를 안 내지요 ㅎㅎ)
-따라서 굳이 빡세게 밤 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은 정말 의대나 법대를 가고자 마음 먹은 인문계 졸업반 아이들이나 그렇습니다. 그리고 의대나 법대에 가고자 하는 아이들은 라틴어 점수가 필수여서 이미 초등학교 졸업할 때부터 라틴어를 전공할 수 있는(인문계 고교 진학 후 고학년부터 전공 필수, 전공 선택 과목에 따라 공부합니다) 공부의 양이 방대하고 평상시 내신을 잘 받아야 하기 때문이죠.
-이 아이들이 24시간 공부하든 본인 의사에 따른 공부는 건강 걱정하는 부모님 외에는 누구도 터치하지 않습니다. 의사나 법조인 직업이 돈도 안정적으로 벌고 인기가 많은 건 여기도 마찬가지지만, 확실히 직업 선택의 폭이 넓고 누구도 직업의 귀천을 따져 손가락질 하지 않으며, 대체로 소득 수준이 비등비등해도 큰 불편 없이 먹고 살 수 있는 인프라가 잘 돼 있는 점에서 35년 정도 살아본 한국과 4년째 살고 있는 독일이 가장 다르게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독일은 학교 과목별 시험 성적과 선생님의 교권이 매우 중요합니다. 밤늦게까지 공부했다가 학교에서 딴짓하면 학생 손해입니다. 일찍 자는 게 가고자 하는 대학가는 데 훨씬 유리하죠.
-대학은 함부르크든 베를린이든 뮌헨이든 쾰른이든 어디든 다 좋습니다. 각자 전공하고 싶은 과목을 어느 학교에서 공부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그에 맞게 점수 목표를 설정하고 공부합니다.
-인문계든 직업학교든 우리의 중3, 고1쯤에 여기 아이들은 이미 직업 인턴십을 체험합니다. 아이들의 진로를 학교에서 찾을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어서 역시 학교 생활에 충실해야 잘 취직해서 잘 먹고 잘 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구조가 한국과 완전히 다르니 정부가 아이들의 공부시간을 통제한다든가 학원 영업에 간섭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 합니다. 한국은 좋은 전제를 깔기 위해 무엇을 바꿔야 할까요? 4당5락의 시절을 지나온 우리 어른들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정부의 간섭은 결국 국민적 여론, 이를 구체화한 정당의 입법 활동으로 이뤄집니다. 정부가 국민에 '간섭'하면 안 되고 민의를 '대행'해야 합니다. 그래서 정부 주요 기관 이름이 '에이전시(Agentur)'입니다. 연방노동청 -> Bundesagentur für Arbeit
논의의 폭을 넓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좋은 댓글을 기다렸습니다 ㅎㅎ. 주신 생각을 하나씩 톺아보면 재밌는 지점이 나오네요.
1. 기업 입장에서 밤에 장사 굿
-그 기업의 입장은 독일도 똑같습니다. 실제로 독일소매연합에서는 펜데믹 때 마트 노동자 근로시간 야간 연장, 일요일 영업 개시 등의 묵혀놓았던 의견을 바로 표출하기도 했어요.
-독일 노조는 전국 단일 노조입니다. Ver.di 라고 하는데요. 아마 일요일이나 밤에 영업한다고 했다간 전국 노조에서 바로 압박이 들어올 겁니다. 노사 간 교섭력이 팽팽하다 못해 노조가 살짝 더 파워가 있지요. 근로기준법을 어긴 사업장은 벌금 폭탄을 맞는 등 노동 규제가 독일은 엄격합니다.
-이 주제는 사회적 합의와 총의의 차원이죠. 대전제는 정치권에 노동자의 입장을 대표하는 정당이 파워를 갖고 잇다는 점입니다. SPD((사민당), Grüne(녹색당), Linke(좌파당)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들이 법 제정에 깊이 관여하며 만들어온 토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독일은 제왕적 대통령이 현재 없습니다. 실권자인 총리 역시 연정을 구성해 내각을 꾸리고 각 부처와 정당별 지지를 받아야 국정을 끌어갈 수 있습니다. 정부가 노조를 때려잡았다, 식의 이슈는 상상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반복 사는 게 힘들고 자잘한 허들이 많은 경험을 하시기엔 독일이 딱입니다 ㅎㅎㅎㅎ 교민들, 전투력이 타민족 대비 무한대입니다 ㅎㅎㅎㅎㅎ 독일은 정말 취향 타는 곳이에요. 번잡한 게 싫고 이 사람 저 사람 엮여 복잡하게 살았던 인생에 환멸을 느끼신다면 자기 내면을 덤덤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독일을 추천합니다. 외로움을 많이 타거나 사교 모임에 반드시 참여하셔야 한다면 독일은 비추입니다.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내지 남미가 좋지요. 어디든 제 2의 인생을 설계하고 도전하기에 늦지 않았다 싶으면 한 번 쯤 이민을 꿈꿔보는 건 인생에 있어 큰 가치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