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철여
나철여 · 할미라 부르고 철여라 읽는다^^
2023/05/18
가족 모임 뒤풀이는 촘촘히 이어졌다.
멀리 미국서 온 막내 남동생이랑 인도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넷째오빠랑은 살짝 빈 시간에도 고향의 아침 공기까지 놓칠 리 없다.
어제는 우리 집에서 자고 아침 산책도 같이 했다.
가볍게 동네 뒷산을 내려오는 길에 초등학교를 지난다. 초등학교 담장에는 활짝 핀 장미꽃 넝쿨들이 한참이었다. 

담을 끼고 도란도란 걷다가
"앗 소나무에 장미꽃이 폈네" 하는 오빠의 소리에 가던길을 멈췄다. (54년생 오빠에게도 감성이 살아있었네...)
같은 장미인데 해든 곳과 그늘 진곳 색색이 다르다

소나무사이로 넝쿨 장미가 뻗혀나가 한데 섞여있는 게,
소나무가 장미를 품었는지 소나무에 장미가 피었는지 착각할 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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