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의 결과보다 준비하는 태도를 기르자.

Noa
Noa · 책 읽으며 엄마표로 육아하는 엄마사람
2023/10/07
배우이자 작가인 휘트니 커밍스가 아주 중요한 무대를 앞두었을 때 이렇게 말한 바 있다. "내 일은 오늘 밤에 끝나는 게 아니다. 벌써 3개월 전에 끝났다. 오늘 밤은 그냥 보여주는 것뿐이다" <타이탄의 도구 p.313>

중학교에 입학해서 처음 치르는 아이의 중간고사.
초등학교에서 내내 A에 속하는 점수를 늘 받던 아이였고 중간고사 준비하면서 선생님들이 내주신 학습지에서도 100점 퍼레이드를 이어가며 반 아이들에게서도 믿고 보는 사람이 되다보니 아이는 한달 전부터 시험을 준비한다고 하면서도 내내 우쭐한 자만과 막연한 자신감에 사로잡혀 있었던거 겉다.

첫날 시험에서 그동안 자기가 보아오지 못했던 시험점수를 받아들고 놀라서 펑펑 우는 아이.

난 아이를 키우면서 딱 한번 시험 점수로 아이에게 한마디 한적이있다. 한번은 수학에서 70점대 맞은 아이를 보며 "네가 이런 정도의 수준의 아이가 아닌데, 너의 점수가 너의 요즘 마음 상태같아서 정말 한심스럽구나. 실망이다." 라고.
어디까지나 아이의 시험이고, 아이 점수이기 때문에 부모로서 책임은 평소 관리를 제대로 못해준 것에 있지 그 이상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래. 그럴 수 있지. 첫 시험이었고, 네가 '준비한다'는 마음이 어설펐으니 다음에는 잘하자." 라며 다독여 주었다. 
그때까지도 난. 엄마로서 아이의 자만과 게으름을 의식하지 못했다. 
다음날 시험이 영어였는데 아이는 영어를 제법 잘하기 때문에 영어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끼지지 않고 공부하고 있었는데 아이가 공부하는 걸 찬찬히 보고 같이 체크해 보다 보니 내 아이가 시험 범위를 정확하게 모르는거다.

영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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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램 '습관을쌓다' 하루습관 기록 중. <아이는 99% 엄마의 노력으로 완성된다> 저자의 장병혜 선생님을 닮고 싶은 사람이다. 삶을 먼저 살아가는 인생선배로서, 세상을 마주할 때 나의 색을 잃지 않고 자신만의 기준과 가치로 살아가도록 돕고 싶은 지혜자로 서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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