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범죄 관련 애니메이션, 범죄 관련 영화를 보면 하나 나오는 원칙이 있다. 범행을 저지른 쪽은 그 사실을 부인하면 되지만 그 사실이 일어났다는 걸 증명하는 쪽은 형사, 경찰, 탐정이란 것이다. 흔한 클리세로 범인이 완벽히 꾸며 놓은 알리바이가 하나 씩 무너지고 결국 이를 증명해내야 하는 입장에서 완벽히 그 사실을 재구성했을 때 범인은 깊은 참회를 하며 결국 교도소 행을 택하는 스토리로 간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결국 증명은 거짓을 말하고 있는 쪽이 아니라 사실을 말해야 하는 쪽에서 준비해야 하는 것, 그렇기에 증명을 하는 일은 매우 어렵단 것이다. 
증명은 결국 밝혀내는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증명을 마주하곤 한다. 어릴 때를 생각해보면 내가 공부했다는 걸 부모님이든, 학원이든, 학교든 증명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