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는 가능한 일일까?

서지은
서지은 · 어느 책 중독자의 수기 작가
2023/08/27
몇 해 전인가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데려온 열린책들 판 책 유토피아는 영국의 정치가 토머스 모어의 엄연한 소설이다. 토머스 모어는 알려져 있다시피, 영국 국교회를 순전히 합법적 이혼을 위해 창시한 영국 국왕에 저항하다 결국 사형을 당하고 만 신념의 사나이로 사실인지 확인할 길은 없다. 다만 전 아름다운 재단 소속이셨던 현 박원순 서울시장님의 세기의 재판을 서술한 책에서 “내 목은 짧으니 조심해서 자르게.”라는 대사를 결국 왕이 신념만 바꾸면 사형에서 면해주겠다는 제안에도 끝까지 신념을 택하며 자신의 생과 맞바꾼 그의 농담으로 등장하고 이는 그 책의 제목이 되기도 하였다. 영화로도 나와있다는데 아직 보지 못했지만 그럼 도입으로 들어가 보자.

목차에는 먼저, 토머스 모어가 페터 힐레스에게라는 제목의 서한이 등장하며 이후로 제1권, 제2권 그리고 <유토피아>와 토머스 모어에 관한 인문주의자들의 서한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릴적 그러니까 초등학교 시절 언니 친구에게 처음 받았던 이 책의 구성이 그러했는지는 모르겠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가지고 있었는데 사라졌다. 이는 다 내가 정리를 못해서일 테다. 덕분에 오래되고 와인도 흘려 더러워진 책보다 깔끔하고 역자해설도 담긴 새 책을 갖고 있다는 게 산뜻한 기분이지만.

너무도 좋아하던 네이버 열린연단 강연에서 유토피아와 디스토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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