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살리는 미래 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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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식량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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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6
새 연재를 시작하며

농업은 식량 생산의 주요 수단이다. 자국에서 최소한의 식량을 생산하는 것은 국가안보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현재 통용되는 농법은 생산성 증대를 위해 농약과 비료를 다량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토양과 수질 오염을 일으켜 환경을 파괴했다. 이는 현재의 농업이 과연 지속가능한지 끊임없이 되묻게 한다. 여기에 최근 심각해져가는 기후변화 역시 농지의 소멸과 농업생산성의 악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식량 수출국을 중심으로 식량 자원을 무기화하려는 경향도 감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분자 육종과 스마트팜(시설원예)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농업을 지속가능하게 발전시키는 방법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중장기적이며 목적에 맞는, 지속가능한 농업발전 정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이에, 집현네트워크에서는 여덟 번째 집현문서로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 전략을 연재한다. 현재의 농업이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동시에 첨단 기술이 농업 발전과 혁신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정책을 개발할 때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 유장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과학기술유공자지원센터장, 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명자원관리본부장



인류는 지구에 존재하는 순간부터 끊임없이 식량위기를 겪어왔다. 불을 이용하는 방법을 터득하면서 구워 먹다 남은 음식을 좀 더 오랜 기간 저장하게 됐고, 다른 동물보다 추위와 배고픔을 더 잘 견딜 수 있게 됐다. 불의 사용으로 인류는 굽기(roasting)와 함께 건조(drying)를 활용한 음식 보존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 
 
이로써 인류는 수만 년 동안 다른 동물과 차별화되는 식행동으로 장거리 이동과 집단 생활을 할 수 있게 됐고, 효과적인 수렵 채집 생활을 영위할 수 있었다. 적도 부근 아프리카 중북부와 서남아시아에 살던 초기 인류 호미니드(Hominid)들이 빙하기가 지난 뒤 북상해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 퍼져 살게 됐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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