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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china21 · 사마천 ‘史记’ 연구자
2024/01/08
013. 억지로라도 갖다 붙여라
견강부회(牽强附會) - ‘언간’의 상투적 수법 ‘억지로 끌어다 갖다 붙이기’

“기자는 관찰하고 기록하고 전달하고 확인하는 자이다.”(기자의 자세와 적성 1)
출처: 민중의 소리
‘견강부회’는 온갖 부류의 ‘간신’들이 가장 잘 써먹는 상투적인 수법이다. ‘억지로 끌어다 갖다 붙인다’는 뜻이다. 말도 안 되는 논리를 억지로 끌어다 자기주장의 근거로 삼는 것을 비유한다. ‘견강부회’는 도리나 이치와는 상관없이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면서 합당하다고 우기는 꼴을 말한다. 따라서 지나치게 자신의 의견만을 고집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견해에는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을 가리킬 때도 자주 쓰는 표현이다. 먼저 이 성어의 출처와 비슷한 뜻의 성어들을 살펴본다.

‘견강부회’는 우리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려 있는 사자성어다. 그 출처는 청나라 문인 증박(曾朴, 1872~1935)과 김송잠(金松岑, 1874~1947)이 함께 쓴 견책(譴責) 소설 《얼해화(孽海花)》의 한 대목이다. 해당 대목을 소개하면 이렇다.

“후대 유학자들이 온갖 방법을 짜내 ‘견강부회’한 것이 옛날과 지금의 학문이 불분명해진 까닭입니다.”

《얼해화》는 총 35회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여러 은유법을 구사하며 20세기 초 중국 사회·정치·문화·생활의 변천사를 반영하고 있다. 봉건시대 지식인과 관료사대부의 모습을 가장 집중적으로 적나라하게 표현했다는 평이다. 영어, 러시아어, 일본어로 번역되었다.
견책소설 '얼해화'(출처: 바이두)
《얼해화》에 대해 소설가 노신(魯迅)이 “소설의 구조가 교묘하고 문체가 뛰어나다”고 평가한 바 있다. ‘견책소설’이란 19세기 말에서 20세 초 사이에 중국에서 유행한 소설 장르이며, 봉건 지배층의 부패상을 폭로하고 질책하는 사회 비판의 성격이 짙다. 견책소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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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의 ‘사기’ 공부를 통해 중국 역사 문화와 중국 중국인을 좀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 공부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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