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초코파이 ㅣ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2023/11/25
오리온 초코파이 :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스피노자를 만만하게 보고 덤볐다가 학을 떼고 물러난 적이 있다. 스피노자는 항상 문장을 끝내면서 " ...... 이로써 이 논증은 증명되었다 " 라고 자신있게 말하지만 그럴수록 내 밑천은 바닥을 드러내곤 했다. 아니, 도대체 뭐가 증명되었다는 거야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스피노자를 통해서 어렴풋이 알게 된 사실은 스피노자는 유물론자'에 가깝다는 점이었다(물론 내 주장은 오독일 가능성도 있다). 그는 정신에 대한 신체의 우월성을 강조한 철학자였다. 영어 단어 physical은 육체와 함께 물질(물리적-)이라는 뜻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체는 물성을 띤 물질이다. 하여,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벌어지는 관계는 윤리학이면서 동시에 물리학이기도 하다. 스피노자의 << 에티카 >> 원제가 << 기하학적 순서로 증명된 윤리학, Ethica, ordine geometrico demonstrata >> 라는 점을 생각하면, 기하학이 물리학의 정신적 지주였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스피노자 식 방법 서설은 물리학적 접근'이라 할 수 있다. 인간 관계를 물리적 작용 혹은 물리적 적용으로 이해하게 되면 인간에 대한 집착이 부질없다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뉴턴의 운동 기본 법칙 3가지는 고스란히 인간 관계에도 적용된다. 인간과 인간은 마음을 나누기보다는 관성과 가속도 그리고 작용 반작용의 성질...
@진영 오, 맞아요. 책에서도 그게 다 사무라이 문화 때문에 발생하게 된 것이라 하더군요. 옛날에는 그냥 눈만 마주쳐도 기분 나쁘다고 칼 뽑아 베고 그랬다고 하더군요. 전체 인구의 1%도 안되는 사무라이가 말이죠. 가만 보면 칼 문화를 고급 미술로 승화한 국가들..
예를 들면 일본과 독일을 보면 조금 징그럽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전쟁국이니 말이죠.
일본인들이 남을 쳐다보지 않는 건 천년을 이어 온 사무라이시대의 습성 때문입니다.
괜히 쳐다보다 눈이라도 마주치면 왜 꼴아봐! 하면서 단칼에 베어버리는.
안 죽고 살아남으려면 되도록 안 만나고 눈도 안 마주치고 말도 조용하게 하고 눈에 띄는 행동은 삼가고 낮에도 커튼을 쳐서 집안이 안보이게 하고 저녁에도 되도록 불빛이 안 새어나가게 하고..
사무라이가 우동 만들어. 하면 대대손손 우동만 만들고... 그 세월이 천 년이었으니
숨 죽이고 감정을 숨기고 얌전하고 말 잘 듣고 특별나게 보이지 않는 것. 그게 일본사람들의 특성이 되었습니다.
애들도 울고 떼 쓰면 안되죠. 시끄럽다고 죽일지도 모르니깐요. 한국엄마들처럼 길에서 애 때리고 소리지르고. 있을 수 없죠. 조용히 집에 데리고 가 바늘로 찌르면서 혼낸답니다.
감정 표출? 그건 사치죠. 일본인들에겐요.
@창곡동너부리 일본은 정말 확실히 다르죠. 그러니 지들이 유럽인이라고 생각하는 거 아니겠습니다. 지들이 백인이라고 우기고 있어요..
@악담 시선 사회와 반 시선사회, 아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이토록 가까이에 있는 나라인데 이토록 다를수 있을까 싶을정도로 차이가 많은 두 나라.
@진영 오, 맞아요. 책에서도 그게 다 사무라이 문화 때문에 발생하게 된 것이라 하더군요. 옛날에는 그냥 눈만 마주쳐도 기분 나쁘다고 칼 뽑아 베고 그랬다고 하더군요. 전체 인구의 1%도 안되는 사무라이가 말이죠. 가만 보면 칼 문화를 고급 미술로 승화한 국가들..
예를 들면 일본과 독일을 보면 조금 징그럽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전쟁국이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