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 영화를 보고 분노한 우리가 해야 할 일

이정현
이정현 인증된 계정 · 술 좋아하는 트레이너
2023/11/27



별이 아깝지 않다 (출처 : 다음 영화)

모두가 알지만, 자잘한 과정까진 몰랐던 현대사의 굴곡, 12.12. 군사 반란이 영화 <서울의 봄>(2023)이 되어 돌아왔다. 데뷔작 <런어웨이>(1995)부터 영상미를 뽐내던 김성수 감독의 감각은 <비트>(1997)로 이어졌고 <감기>(2013), <아수라>(2016)의 장르적 성숙을 거치더니 여문 완성작을 내놓았다. <서울의 봄>의 결말은 이미 다 알려진 역사적 사실이다. 하지만 절제와 속도감을 동시에 품은 편집과 빛과 그림자에 속하는 인물들을 속성에 맞게 그려내면서 적확하고도 간결한 그림을 선사하며 시종일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다. 


감독의 페르소나가 된지 26년 만에 드디어 최고의 배역을 만났다. (출처 : 다음 영화)


이야기에서 생략한 부분들
영화는 박정희가 사망한 79년 10월 26일부터 시작한다. 그러기에 그 모든 과정을 한편에 담아내기엔 무리가 있었다. 물론 영화는 포인트가 될만한 순간을 잘 포착했지만, 알고나면 더 재미있는 가려진 순간을 찾아보자. 

9억 
전두환(극중 이름 전두광-황정민)은 김재규 사건을 조사하던 중에 발견한 돈 9억원 중 일부를 정승화 총장(정상호-이성민)에게 뇌물로 주려고 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정총장은 국방부 장관에게 전두환의 좌천을 건의한다. 그런데 전두환의 심복, 국방차관 김용휴가 이를 엿들었고 전두환은 거기에 대비할 수 있었다. 후일 김용휴는 전두환에 의해 총무처 장관 자리까지 올랐다. 
그 중 6억은 누군가의 딸에게 건넸다. (출처 : 문화일보)
생일집 초대
전두환은 연희동의 요정에 정병주 특전사령관(극중 이름 공수혁-정만식)과 김진기 헌병감(극중 이름 김준엽-김성균), 그리고 수도경비 사령관인 장태완(극중 이름 이태신-정우성)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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