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어놓고 말해보자면] 무엇이 우리를 '진상'으로 만드는가?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신규 교사 한분이 '사회적 타살'로 의심되는 죽음을 맞이하여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이미 많은 분들께서 이 사안을 두고 '피해자' 측에서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기 때문에 나는 반대로 '가해자' 측에서 무엇이 "진상"을 만드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고민한 것들을 말해보고자 한다. 

1. 원자화된 개인의 불안감이 진상을 만든다

 최근에 큰일들을 많이 겪으면서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 고양이가 구강암이라는 몹쓸 병에 걸려 치료를 받는 일도 있었고, 교통사고의 '가해자'가 되어 사후처리를 하는 일도 있었다. 이 두 사건을 겪으면서 나는 무엇이 우리를 "진상"으로 만드는가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고양이를 데리고 병원에 다니는 내내 나는 내가 혹시 '진상'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반복해서 했으며, 교통사고의 가해자가 되었을 때는 상대가 왜 저렇게 보험사 직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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