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어놓고 말해보자면] 선동가도 선전가도 못돼서 이준석 따위한테도 버림받는 세 번째 권력

"그는 금 위원장과 함께 '금요연석회의'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정의당 내 의견그룹 '세 번째 권력'(공동운영위원장 류호정·장혜영·조성주)에 대해서는 그러나 "(함께하려면) 오히려 페미니스트 아젠다에 대해 저랑 생각이 안 맞는 것에 대해 그 분들이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적어도 저는 제 생각을 굳건히 가지고 간다"고 했다.

금 위원장은 이날 이 전 대표와 만난 후 ... 여성 의제에 대한 대화가 오늘 오갔는지에 대해 "그 얘기를 별로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만나 보니 이 전 대표와 당을 같이할 만하더냐'고 묻자 그는 "'만나 보니 할 만하다, 아니다'라고 바로 평가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이 전 대표 측이나 새로운선택 내부 인사들과 향후 대화를 통해 생각을 조율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3111017505889492

 기사를 보고 황당함보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먼저 들었다. 장혜영과 류호정이 바라던 새로운 정치가 이런 것인가? 금태섭은 이미 류호정•장혜영•조성주 등의 '세 번째 권력'과 선을 그은 듯하다. 물론 아마 그쪽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겠지만 이준석은 적어도 '세권' 그룹과 좋게좋게 연대할 생각이 없다. 주도권을 확실하게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으며, 제3지대의 메인 주류는 이준석-금태섭 연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기사를 읽어보면 알 수 있는데 김종인의 태도를 보면 '세권' 등의 한줌도 되지 않는 진보파는 고려 대상도 아닌 듯하다. 이준석, 금태섭, 유승민 등도 대부분 한줌도 되지 않는 세력에 기초한 정치인들이건만 그조차한테도 헤게모니 다툼에서 밀려 축출될 것 같다. 류호정, 장혜영 등이 정말로 권력의지가 있다면 아마 이 지점에서 타협적인 태도를 보일텐데 역설적이게도 그것이 그들의 몰락을 확정지을 것이다. 여러모로 안타까운 일이다.

여성의제와 관련돼서 이준석은 "저는 여성의 사회진출 연령을 줄여서 사회 내에서 일과 결혼 중에 선택해야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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