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최고의 능력: 현실감제로력

코트니
코트니 · 행복한 부자가 될거야
2022/03/10
현실을 직시해.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 대사는 보통 훨훨 날아가고 싶어하는 누군가의 날개를 부러뜨리는 상황에서 자주 쓰인다. ‘주제 넘지마’ ‘꿈도 꾸지마’ ‘네까짓게 감히?’ 등이 대표적인 첨언들이다. ‘현실’을 ‘직시하다’. 분명 중립적인 의미의 명사와 동사로 구성된 문장인데 잘근잘근 씹어보면 상당히 부정적인 뉘앙스가 풍기는 문장이다. 그러다보니 조언보다는 꼰대짓의 상황에 많이 등장하는데, 혹시 저런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정중하게 나도 모르는 내 주제를 님이 뭔데 알고 계시는지 도리어 질문하며 과연 내 주제는 뭘까, 나라는 사람은 어디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일까 그려보면 되겠다. 

아이러니하게도 현실을 직시하라는 말은 상당히 미래지향적이다. 이 말은 걱정을 우선 사서 해보라는 말과 같기 때문이다. 그렇게 현실을 정면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온갖 부정적인 상황들까지 죄다 끌어와서 머리 싸매고 생각하게 되는거다. 그렇게 마음속에서 가능성보단 두려움이 자란다. 두려운 마음은 많이 소심해진 마음이다. 소심한 나는 잘못될 일 없는 안정적인 선택을 한다. 예를 들면 앞서 많은 사람들이 걸어가보고 이게 더 안정적이니까 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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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공부하다가 마음공부가 중요하다는걸 알았습니다. 원하는 삶으로 가는 성장의 과정을 기록합니다. 과정도 결과도 행복한 부자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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