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기록(2월 16일)
2022/02/22
2월16일
오랜만에 메모장을 편다 그동안 괴로움의 양이 적었다는 작은 위로와 함께 다시 그 증상이 반복되었다는 슬픔 감정이 동시에 스친다 아무것도 회상할 수 없는 날이었다 무언가 새로운 날을 느낀 것 같았다 초저녁 커다랗게 떠있는 달이며, 간만에 외출을 나서고 돌아오던 길에 마주친 붕어빵 가게며 전혀 특별할 게 하나 없는 공간에서 나는 생소함을 느꼈다 생각의 전환과는 달랐다 그냥 그 장소에 대한 그리움이 사라졌던 것 같다 예전에 비해서 나는 더이상 이 공간을 그리워하지 않는다 향수라는 감정은 어디에서 불러오는 걸까 객지생활을 할 때는 그렇게 돌아가고싶고 정겨운 냄새를 풍기던 진영이 이제는 떠나고 싶은 새로움으로 가득찬, 더이상 예전의 향기를 내뿜지 않는 두려움의 공간으로 변했다 아니 진영은 그대로다 진...
오랜만에 메모장을 편다 그동안 괴로움의 양이 적었다는 작은 위로와 함께 다시 그 증상이 반복되었다는 슬픔 감정이 동시에 스친다 아무것도 회상할 수 없는 날이었다 무언가 새로운 날을 느낀 것 같았다 초저녁 커다랗게 떠있는 달이며, 간만에 외출을 나서고 돌아오던 길에 마주친 붕어빵 가게며 전혀 특별할 게 하나 없는 공간에서 나는 생소함을 느꼈다 생각의 전환과는 달랐다 그냥 그 장소에 대한 그리움이 사라졌던 것 같다 예전에 비해서 나는 더이상 이 공간을 그리워하지 않는다 향수라는 감정은 어디에서 불러오는 걸까 객지생활을 할 때는 그렇게 돌아가고싶고 정겨운 냄새를 풍기던 진영이 이제는 떠나고 싶은 새로움으로 가득찬, 더이상 예전의 향기를 내뿜지 않는 두려움의 공간으로 변했다 아니 진영은 그대로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