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도우면서 내가 행복해지는 helper’s high

결국엔 사람이다
결국엔 사람이다 · 결국엔 사람이다.
2022/04/12
남을 도우면서 내가 행복해지는 기술 바로  ‘돕는 자의 쾌감(helper’s high)’ 


‘뛰는 자의 쾌감(runner’s high)’이라는 게 있다. 일정 시간 힘차게 달리다 보면 몸에서 엔도르핀과 도파민이 분비돼 쾌감을 느끼게 되는 현상이다. 문제는 이런 쾌감 때문에 몸이 심하게 망가져 가도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운동을 계속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격렬하게 달릴 때 느끼는 ‘뛰는 자의 쾌감’은 지속 시간이 짧다. 길어야 몇 시간에 불과하다.

그러나 오랫동안 지속되는 쾌감이 있다. 우리가 남을 도와줄 때 생기는 이것이 ‘돕는 자의 쾌감(helper’s high)’이다. ‘돕는 자의 쾌감’은 짧으면 일주일, 길면 몇 달씩 지속된다. 몇 년이 될 수도 있다. 먼 훗날에라도 남을 돕던 장면들을 떠올리는 순간마다 그 쾌감이 되살아나기 때문이다. 이렇게 쾌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세로토닌 등 이로운 호르몬의 분비량이 늘기 때문이다.

‘돕는 자의 쾌감’이란 말은 미국의 심리학자 럭스(Allan Luks)가 만들어 낸 말이다. 그는 자원봉사자 3000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의 95퍼센트가 남들을 돕는 순간 강한 쾌감을 느끼며, 자신들의 건강 상태가 또래보다 현저하게 좋다고 대답했다. 검진 결과 이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실제로 훨씬 떠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 대학 연구진은 노인 부부 423쌍을 대상으로 남을 돕는 습관과 수명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지켜봤다. 여기서 돕는 일이란 거창한 게 아니었다. 친구·이웃·가족들의 집안일이나 아이 돌보기, 시장 보기, 차량 제공 등 일상의 자질구레한 일들이었다. 조사 기간 5년 동안 조사 대상 노인 중에 134명이 숨졌다. 숨진 노인들은 대부분 남을 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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