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11
일부의 혐오를 조장할 만한 행동때문에 절대다수의 같은 위치의 사람들이 일반화 되어 싸잡아 욕을먹는 경우는 흔히 볼수 있습니다. 전체주의 사상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지요. 특히 맘충의 경우 대표적이라 할수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여자로서 언젠간 한 아이의 엄마가 될 수 있는 사람이다보니 맘충이라는 단어가 한번씩 무섭기도 합니다. 이미 아이를 낳은 제 친구들은 맘충소리 안들으려 지나치게 노력하다보니 엄마를 위한 배려를 해주는 편의시설을 이용하는것 조차 눈치보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많이 안쓰럽기도 하더라구요... 정말 아이 낳은 죄로 눈치보며 살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일간에서는 왜 그걸 맘충이란 단어로 엄마만 뭐라하느냐, 빠빠충은 없느냐 하며 성차별성을 조장하기도 하는데 이건 본 글의 취지와는 다른 논쟁주제이니 본 글에 사용된 맘충이라는 단어에만 포커싱을 하고 글을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간에서는 왜 그걸 맘충이란 단어로 엄마만 뭐라하느냐, 빠빠충은 없느냐 하며 성차별성을 조장하기도 하는데 이건 본 글의 취지와는 다른 논쟁주제이니 본 글에 사용된 맘충이라는 단어에만 포커싱을 하고 글을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제 자영업자가 바라본 매너좋은 엄마와 맘충의 차이
아이를 둔 엄마의 이야기는 미담보다는 위와같은 혐오를 조장할 만한 사건들이 부각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조용한 분위기의 음식점에서 아이가 갑자기 크게 우는 상황을 생각 해 봅시다. 대부분의 엄마들은 다른 사람들의 식사에 방해가 되지 않기위해 조용한 곳으로 아이를 데리고 가거나 아예 매장 밖으로 나가 아이를 달랠 것입니다. 하지만 소위 맘충이라는 혐오심을 조장하게 만드는 엄마들은 아이야 울던말던, 뛰어다니다 다른 사람과 매장에 피해를 주던말던 내 아이가 우선, 내 편한게 우선이다 마음으로 멋대로 방치할 것입니다. 하지만 애초부터 아이 엄마를 혐오하는 사람들은 우는...
매너좋은 엄마와 맘충을 나누는 것, 바로 그 지점때문에 대다수의 맘들이 죄송스러운 마음을 갖고 자기검열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맘충이라는 용어 자체가, 모든 맘들을 자기 검열 속으로 밀어 넣은 셈이지요.
마치 그겁니다.
제가 초등학생 때는 선생님이 말 안 듣는 아이를 본보기로 심하게 매질하셨지요.
그러면 다른 아이들이 몸을 사리게 되니까요.
맘충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진상 손님은 모든 계층 다 각양각색으로 존재할 것입니다.
하지만 맘이라고 그룹화를 하고, 특정한 강렬한 사건만을 집어서 편집해 부각시키면서
'맘충'을 본보기로 욕합니다.
'맘충'의 행위가 고약하면 고약할수록 더욱 비난이 정당화됩니다.
'맘충'은 일부 몰상식한 맘들을 향한 것이고, 모든 맘을 향한 게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현실은요? 달빛소년님 글에서처럼, 대다수의 맘들이 아주 사소한 것에도 '맘충' 욕을 듣습니다.
그럴수록 더욱 위축되고, 모든 맘들이 자기검열을 하게 됩니다.
진상손님은 그저 진상손님으로 봐야할 것입니다.
'맘'은 떼고요. 제 글은 그런 이야기였답니다.
단순 맘 뿐만이 아니라, 00충 같은 혐오의 언어들이 그렇습니다.
00충은 몰상식한 일부 00만을 욕하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왜 애초에 00이라고 붙였나요.
그 그룹이 그런 것이라고, 그 특정 계층이 그런 것이라는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의 젠더, 장애 여부, 계층, 인종 등의 여부를 붙이며 욕하는 것이 고정관념을 재생산합니다.
그리고 그 혐오의 언어화가 계층 갈등을 부추길 것입니다.
좋은글 작성 감사합니다. 부모님주의존 좋네요 노키즈라는게 아이에대한 상처와 혐오가 될수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