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중학교 동창을 만나고.......

송송이 · 생각없이 살수 있을까?
2022/02/13
친구야 ! 
전화 통화는 가끔 했지만 
만나기 는 힘들었다
너는 어린 자녀 나는 직장 생활을 이유로 ....
왜 그리 천안과 안양이 그리 멀던 지....
둘 다 뚜벅이라  더욱 그랬어
그렇게 48살에 끝자락에......
친구야 건강과 시간이 오래 있을 줄 알았는데 
너와 나는 거의 비슷한 시기에
 너는 뇌경색에 응급실에 입원하고 
나는 허리 수술 또 다리 수술을 했다 
같은 시기에 아프고 같이 힘든 시기를 겪으며 더욱 친해져 
매일 한 시간 이상 통화를 해도 매일 할 말이 넘치더라
회복되지 않는 내 다리가 밉고 짜증을 낼 때 너는 
그래도 묵묵이 버텨준 다리에게 감사하라고 했지
어느 날 너 가 보내준 사진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어
한쪽으로 처진 너의 눈 
틀어진 너의 입술 
항상 기운을 준 너에게 오늘 갔다 
혹 너가 싫어할까 걱정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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