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나
벨라루나 · 작가
2023/01/14
그런 적이 있었어요.
아주 작고 나이가 많이 보이시는 어르신이었죠.
허리는 많이 굽었고 입은 옷은 조금 초라했어요.
횡단보도에 서 있었는데 뭔가 일이 있으신 거 같더라고요..
마침 횡단보도가 초록불로 바뀌어서 서있던 사람들이 움직였고요..
할머니는 옆에 있던 중년 여성분에게 말을 걸었어요.
버스노선을 물어보더라고요..
할머니의 얼굴도 보지않고 소리도 듣지 못한 거 처럼 지나쳐버리더군요..
그 모습을 본 제가 무안할 지경이었죠...

주변에 사람들이 없었어요..
뒤에서 따라가다 할머니 곁으로 다가가서 왜 그러시는 지 여쭤봤죠..
할머니가 타려는 버스가 진짜 목적지를 향한 버스가 맞는지 궁금하다 하시더라고요..
일단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고 할머니와 버스에 대해 얘기했어요.
저도 정확히 아는 게 아니라서 인터넷 검색을 했죠..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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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 주부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다양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 열정 맘입니다. 나답게 살기를 실천 중입니다. cori57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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