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키 재고가 넘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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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8

[리테일] #중국시장 #스포츠웨어

나이키 재고가 넘치는 이유

나이키의 재고 수준이 위험 수위에 이르렀어요. 지난 분기 재고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나 증가한 97억 달러(약 13조 9130억 원)에 이르러 시장에 작은 충격을 던졌죠. 얼마 전까지 없어서 못 팔던 상품들도 많았는데 어쩌다 이렇게 쌓인 걸까요? 팬데믹 내내 꼬여있던 공급망 위기의 여파가 여전하고, 중국의 지속된 락다운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지금 나이키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신발보다는 특히 의류 재고가 많이 쌓인 상황이에요. (출처: 언스플래쉬)

없던 재고가 넘쳐나는 이유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중국에서 여전히 이어지는 중인 팬데믹 락다운 때문이에요. 각 도시에서 매장으로 이어지는 발걸음이 다시 줄어들었고, 8월 말 기준으로 종료된 지난 회계연도 2023년 1분기의 중국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나 하락했어요. 중국은 나이키 전체 매출의 약 17%를 차지하는 시장이에요.

물론 팬데믹 내내 어려움을 겪은 생산과 전체적인 공급망 불안정의 여파가 드러난 것이기도 해요. 주요 생산지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공장의 생산은 계속 원활하지 못했고 이 여파로 주요 의류 상품들이 한 시즌씩 밀려서 매장에 도착하게 된 것이죠. 그 결과 나이키의 가장 큰 시장인 북미에서도 재고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5%나 증가하면서 최고치를 찍었어요. 

지난 분기 매출은 126억 8700만 달러(약 18조 1880억 원)로 4%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20% 하락한 16억 9500만 달러(약 2조 4300억 원)에 그쳤어요. 달러가 계속 강세를 이어가는 상황도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죠. 

아디다스도 어려워진 상황

아디다스는 지난 2분기에 중국에서의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5%나 하락했고, 이미 올해 하반기에 중국에서의 실적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어요. 이로 인해 연간 실적 목표도 하향 조정을 했죠. 지난 8월에 전임 CEO인 캐스퍼 로스테드가 물러나기로 발표한 것도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생각보다 컸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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