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으로 닌텐도, 허락해줘야 할까요?

조경숙
조경숙 인증된 계정 · 만화평론가, 테크-페미 활동가
2023/01/23
닌텐도 스위치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닌텐도의 효자 상품이다. 우리나라에서만 이미 100만 대가 넘게 팔렸다고 알려져 있다. 명절 연휴나 크리스마스가 되면 닌텐도숍이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한다. 세뱃돈을 받은 아이들이 너도나도 닌텐도 스위치를 사기 위해 달려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육자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고민이 되기 마련이다. 가장 앞서 드는 건 게임에 대한 편견 때문이다. 섣불리 게임기를 사주었다가 게임에 중독되어버리면 어쩌나, 하고 고민하는 양육자가 많다. 물론 사람의 성향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나는 게임에 있어서는 오히려 전용 게임기를 사주는 편이 낫다고 보는 입장이다. 휴대폰에 모바일 게임을 설치하면 이제 게임을 그만하자고 마음먹었다가도 카카오톡 등을 확인하다가 나도 모르게 손이 가고 만다. 그러나 게임기는 일단 끄면 그만이다. 잠깐 메시지를 본다는 등의 우연한 계기로 다시 켤 수 없는 기기이기 때문에, 오히려 일상과 취미의 분리가 더 수월했다.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스틸컷 Ⓒ 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게임의 세계는 상상력과 관찰력을 증진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슈퍼마리오 오디세이>, <젤다의 전설> 등 닌텐도 스위치 게임 타이틀로 출시된 게임들은 풍경이 어마어마하게 아름답다. 게다가 매번 게임 퀘스트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주변을 잘 살피고 추리하는 관찰력이 필요하다. 나는 꾸준히 아이와 게임을 즐기고 있으나, 다만 플레이 시간이나 빈도에 관한 몇 가지 규칙을 함께 정해두었다. 이는 가족과 아이 성향에 따라 함께 게임기를 구매하기 전에 미리 논의하는 것을 권장한다.

양육자들이 부딪히는 두 번째 벽은 닌텐도 스위치를 구입하는 실질적 방법에 관한 것이다. 기꺼이 사게 해주고 싶더라도, 전자기기를 새로 구매하고 또 집에 들인다는 게 보통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처음 살 때부터 이모저모 제대로 확인해야 하는데, 옵션이 많으면 많을수록 헷갈리기 일쑤다. 게다가 게임 타이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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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후드티⟫, ⟪웹툰 입문⟫ ,⟪웹툰 내비게이션⟫, ⟪액세스가 거부되었습니다⟫ 등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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