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럽맘
투럽맘 · 전업주부의 디지털노마드세상을 꿈꾸며
2023/02/03
아~ 추억의 보글보글!
정말 아련하네요..
소심하고 부모님께 순종적이던 어린시절 저에게도 봄날이 있었더랬죠..

오락실 가장 한가운데 있던 "보글보글" 게임기!
조이스틱 바로 앞에 동전 하나 탁 올려놓으면 세상 부러울게 없었는데..
(아이들이 온 순서대로 옆으로 100원이 쌓여갔답니다.)

그날도 주말이라 가족끼리 놀러간다고 분명 엄마가 이야기했는데..
남는 시간 저의 발걸음은 홀연히 집 근처 오락실로 향해 100원을 올려놓고
보글보글 하던 아이들 뒤에서 하염없이 게임하는 모습을 보고 있었더랬죠..

그러다가 누군가 귀를 잡고 끌고 가는데..
두둥~
작고 착하기 그지없던 엄마의 무서운 표정이...
아마도 조용하고 소심하고 부끄럼많던 첫째딸이 이다지도 게임폐인인지
미처 몰랐던 모양입니다..

저도 그때 왜 그렇게 보글보글에 중독되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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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로 지내며 아이들을 키운지 10년이 지나고 어느덧 사회와 가정에서 나란 무엇일까 고민하게 되었어요. 얼룩소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했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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