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지지 않는 추석,집안의 기둥은 엄마

달빛소년
달빛소년 · 댓글 감사합니다^^
2022/08/30
별 시덥지 않은 이야기

평균 나이 40살, 유부남, 애 둘 딸린 아저씨 셋 이 누구보다 회사에 먼저 나와 아침에 계란과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고 있다. 계란 흰자 경기도에서 출근하는 사람 2명, 계란 노른자에서 출근하는 사람 1명,  출근 시간도 한 시간이나 먼저 와서 수다를 떠는 것이 보통의 일상이자 낙이라 생각하는 우리네 가장들의 삶이며 나의 이야기이다.

주말을 가족들과 보내고 출근한 어느 날 아침 늘 그렇듯 막역하게 친하지도 그렇지도 않은 직장 동료 관계 그 어딘가 속마음을 터 놓고 이야기 할 리 만무하겠지만 추석을 앞두고 가족에 대해서 이야기 하게 되었다. 그날의 주제는 추석이 기다려 지지 않는다는 것과 엄마는 집안의 기둥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출처 : https://unsplash.com/photos/wCujVcf0JDw
추석을 기다리지 않는 어른들

  • 더 도 말고 덜 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 는 말은 너무 오래전 말 아닐까 생각해본다.
    2022년 추석 네이버달력 캡처
유감스럽게도 나도 추석을 기다리지 않는 어른이 되었다. 언제부터 일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추석은 그냥 평소보다 더 피곤한 날이 되었다. 결혼하여 내 가족이 생기고 내 집은 아니지만 거주할 집을 구하고 용돈을 챙겨 본가와 처가를 다녀와야 하고 애들까지 챙기고 달라질 때로 달라진 생활환경이 원래 우리 집이었던 공간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인지 모른다.

내가 추석이 기다려지지 않은 이유는 1) 경제적 이유 2) 소통의 단절 3) 평소 보다 더 바쁜 일정  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나의 생각에 유부남들은 동의하며 가족과 친척들에게 용돈을 받지 않는 순간부터 명절은 기다려지지 않았다고 이야기한다. 용돈을 받지 않은지 오래되었지만 효도를 중요시하고 형제와 잘 지내야 한다고 명절 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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