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저녁..
커피 한 잔 사들고 나와
별 하나 의지하고 걸었던
어느 까만 저녁...
노랗게 퇴색해버린 나무의 잎을 보고
만개한 개나리꽃인 줄
나 혼자 황홀해했던 순간이 있었어.
손 끝은 차갑게 시려와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데
개나리를 찾았던 내 시감각은
아쉬움에 봄을 염원하고 있었나 봐.
엄마 허리 깨도 안 오는
키를 지닌 꼬맹이가
엄마가 손에 쥔 사탕 하나에 뜀걸음질
하는 걸 봤어.
사탕 맛이 그리웠던 걸까?
엄마 품이 그리웠던 걸까?
나는 고작 100m를 걸었을 뿐인데
그사이 보고 느낀 이 상황들은
내 마음과 그 꼬맹이의 염원을 느끼고야 말았나 봐.
산다는 게 이렇듯 별거아닌 듯해.
아등바등 버겁게 살아온 오늘이
커피 한잔의 여유에도 별개 다 보이니까...
숨 한번 다독이고 뒤돌아보니
별 하나 의지하고 걸었던
어느 까만 저녁...
노랗게 퇴색해버린 나무의 잎을 보고
만개한 개나리꽃인 줄
나 혼자 황홀해했던 순간이 있었어.
손 끝은 차갑게 시려와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데
개나리를 찾았던 내 시감각은
아쉬움에 봄을 염원하고 있었나 봐.
엄마 허리 깨도 안 오는
키를 지닌 꼬맹이가
엄마가 손에 쥔 사탕 하나에 뜀걸음질
하는 걸 봤어.
사탕 맛이 그리웠던 걸까?
엄마 품이 그리웠던 걸까?
나는 고작 100m를 걸었을 뿐인데
그사이 보고 느낀 이 상황들은
내 마음과 그 꼬맹이의 염원을 느끼고야 말았나 봐.
산다는 게 이렇듯 별거아닌 듯해.
아등바등 버겁게 살아온 오늘이
커피 한잔의 여유에도 별개 다 보이니까...
숨 한번 다독이고 뒤돌아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