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문득

j
2022/03/28
가진게 없어도
내가 가진것들이 너무 소중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특히나 가족들 생각할때면
더욱.
무뚝뚝한 딸래미가
아빠 생일이라고 뭐 필요한거 없냐고 하면
됐다 필요한거 없다 라고 하시면서도
옷 하나라도 보내주면
좋다고 잘 입고 다니는 우리아빠 ㅎㅎ

부족한 딸래미
부모님 더 잘 챙겨 드려야하는데
나 사느라 정신 없을때가 더 많고
얼굴 보러 잘 내려가지도 않아서
미안할때가 많다.

엄마 아빠 글씨체를 잊고 살다가
아빠가 보내준 택배에 적힌 주소에
아빠 글씨를 보고 
갑자기 감정이 올라와서 울컥해버린적이 있다.
주소 떼서 버려야하는데
오려서 간직해 두었다.
버리지를 못하겠더라고..

지난주 수요일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요양원에 계시다가 코로나에 걸리셨는데
병원으로 이송되고 퇴원하기 전날 밤
하늘나라로 가버리셨다.
다들 하루를 그렇게 못넘기고 가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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