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분리 된 7일

로사 · 모두의 평화를 빕니다.
2022/04/04
28일부터 격리 시작.
확진이라는 당황스러움.
예정되지 않은 아픔에 대한 두려움.

어수선하게 시작된 나의 시간.

다행스럽게도 가벼운 몸살.
이게 가벼운건지 심한건지 모르겠다.
감기몸살약의 기운으로 이틀을 보냈고
그 다음은 그럭저럭 참을만해서 약을 먹지 않았다.
먹을때나 안먹을때나 비슷한거 같은데..
심한데 약때문에 이정도인건지
이정도인데 약을 먹은건지..

7일이라는 시간동안 난 내 삶을 돌아보고 싶었다.

나를 찾기 위한 여행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난 그냥 드라마 몰아보기.
웹소설 읽기.
자기. 
먹기.
그냥 늘 하던대로의 시간을 보냈다.

그나마 이번 시간에 안 사실.

나의 남편.
진짜 나 결혼 잘했다.

삼시세끼 밥을 차려줬다.
매번 다른 메뉴에 늘 과일도 줬다.
속 안 좋을까봐 요플레도 줬다.
그 와중에 중딩2명의 밥도 챙기고 픽업까지.
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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