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카페를 창업하기 전에 필요한 것들 (9) 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양수열
양수열 · 양바리스타
2023/07/08

1. 카페를 창업하기 전에 필요한 것들
9) 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필자가 카페 창업을 선택한 후 지금까지 9년 차로 접어들면서, 이전까지는 크게 와 닿지 않았던 감정들이 조금씩 고개를 들며, 지난 날의 섣부른 무모함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계기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특히나, 내가 원하는 계획과 방향을 벗어나면서 예상 이하의 결과물을 마주할 때마다 밀물과 썰물이 드나들듯이 후회라는 감정의 교차가 느껴진다.
내가 조금 더 준비한 다음에 (카페 창업을) 시작했었더라면 어땟을까?!
이 일(카페 운영)말고 다른 직업을 선택했었더라면, 지금처럼 후회하진 않을까?!
기회손실비용의 부담때문에, 여기서 계속 머뭇거리는 것은 아닐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수 많은 질문과 고민, 걱정들로부터 단 한 순간도 자유로운 적이 없는 이 자영업을 한사코 받아들이는 이유는 뭘까?!
작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자영업자들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질문들과 뉘앙스는 약간 다를 순 있겠지만, 실질(본질)적인 문제는 거의 비슷할 것이다.
20대 중~후반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사회생활 중 약 80%를 자영업에 종사해 오면서 오랜 시간동안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필자의 결론은 한가지다.
'실력'
주변 동종업계의 다른 사람(경쟁자/업체)들보다 실력이 뛰어나고 경험이 많다면 웬만한 문제가 생기더라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해결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 불시에 닥칠 불행의 씨앗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음은 물론, 점진적으로 실력과 기량을 발전시켜 나가는데 게을리하지 않으며, 본인의 카테고리에서 다져지는 탁월함은, 불특정 다수의 고객들에게 차별화를 각인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대전제를 미리 생각하고 준비했었다면... 하는 아쉬움?! 미련?! 후회?!등의 감정들은, 이내 몸 속 세포 사이 사이를 돌아다니며 고통의 감각으로 뼈 마디 마디에 새겨지는 듯 하다.
나는 왜?! 아무런 대책없이 이 일에 뛰어들었을까?!
어처구니없게도 쥐뿔도 모르는 사업에 무슨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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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ista.asia | 커피칼럼니스트 양바리스타입니다. 커피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수 많은 종류의 커피를 매일 로스팅하며 즐기고 있습니다. (직화로스터 : Roas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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