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12월부터 연재될 '우리 안의 간신 - 언간이 문제다'의 예고 글 네번째 마지막 편입니다.

글쓴이는 최근 '간신 3부작', 간신론 - 간신전 - 간신학의 첫 책인 <간신: 간신론(이론편)>을 출간했습니다. 여기서 글쓴이는 수천 년 인류의 역사 속에서 하나의 역사현상이자 사회현상으로 자리잡은 '간신현상'의 심각성을 이야기하면서 모든 유형의 간신들이 갖고 있는 특성이자 공통점을 정리한 바 있습니다. 이 연재의 주제인 언론계의 간신, 즉 '언간'이 보이는 특성 역시 다른 간신들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에 ['언간'이 문제다]의 연재에 앞선 예고편 두번째 글 '간신의 특성과 공통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모두 열한 가지로 정리했고 마지막으로 8~11까지 소개합니다.

❽ ‘이간(離間)’, 즉 ‘갈라치기’ 또는 ‘갈라놓기’다. 역사는 잘 보여 준다. 아무리 튼튼한 보루와 성이라도 안에서 무너지기 쉽다는 사실을. 역대 정권을 보루에 비유할 때 권력자와 관료, 지배층과 백성이 단단히 단결되어 있다면 어떤 간신도 득세할 수 없다. 간신이 자리와 권력을 훔치려면 반드시 권력자와 관료 사이의 모순을 만들어내야 했다. 특히 군주와 재상 사이의 모순을 만들어야 했다. 그래야만 그 틈을 파고 들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