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시험은 갈 수록 어려워 지는 데 왜?

이영진 · 끝없이 길을 찾는 구도자
2024/03/18
20년이 넘게, 거의 30년쯤
학생들에게 국어를 가르쳤다. 

( 학원강사가 된 계기는
매우 개인적이지만 
당시엔 눈물나는 이유였고
나를 살게 해준 보람있는 일이었다)

아르바이트로나 조금 하던 일을 
직업을 삼아 살아오며
힘든 일도 많았지만 당연히
즐겁고 행복한 날이 더 많았다. 

초등, 중등, 고등을 모두 가르쳐 보았지만 
그 중 나의 주된 수업 대상은 고등학생들이었다. 대형강의도 재미있었지만 나는 소수정예 수업이나 과외쪽이 더 재미있었다. 학생들의 성적향상은 개인별로 달라서 그 부분을 터치해주고 변하는 걸 보는 게 즐거웠다.

***
그렇게 학생들에게 국어를 가르치는 단순하고도 재미있는(스트레스는 당연히 섞여있지만) 시간들이 쌓이던 중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해마다 시험은 어려워지는데
왜? 학생들의 국어실력은 나아지지 않는가?
하는 것이다. 

매해 새로 올라오는 고1학생들을 보며 확실히 중등보다 고등이 너무 갑자기 실전이라 힘들구나ㅡ하는 걸 느끼기는 했는데 코로나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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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학생들에게 국어를 가르쳤다. 글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한다. 해파리처럼 파도를 타고 넘실대며 행복하게 살고 싶다. 다정함과 선의가 세상을 구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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