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9
'간신(奸臣)' 이야기 Treachery Story 16
간신의 변태 엽기 천태만상 4
거간과 그 졸개 간신들
명나라 때의 거간 위충현은 패거리 만들기의 고수였다. 그 아래로 온갖 이름의 간신들이 마치 구더기처럼 득실거렸다. 이 구더기들은 앞을 다투어 거간 위충현에게 아양을 떨었는데 그 짓거리가 변태적이고 엽기적이었다.
“위충현을 졸졸 따르는 주구들은 위충현을 ‘구천세’라는 별명으로 불렀다. 황제의 별칭이 ‘만세(萬歲)’인 것을 감안하여 ‘구천세’라 부른 것인데, 기록에 따라서는 ‘구천구백세’라 부르기도 했던 모양이다. 황태자를 ‘천세(千歲)’라 부른 것과 비교할 때 위충현의 위세가 어느 정도였는지 충분히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구더기와 같은 고자당 충복들은 또 위충현을 위해 사당까지 건립하는 소동을 피웠다. 살아 있는 사람을 위한 ‘생사(生祠)’ 건립은 그 유례가 없는 해괴망측한 일이 아닐 수 없는데, 위충현의 앞잡이들은 위충현의 공덕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살아 있는...
간신의 변태 엽기 천태만상 4
거간과 그 졸개 간신들
명나라 때의 거간 위충현은 패거리 만들기의 고수였다. 그 아래로 온갖 이름의 간신들이 마치 구더기처럼 득실거렸다. 이 구더기들은 앞을 다투어 거간 위충현에게 아양을 떨었는데 그 짓거리가 변태적이고 엽기적이었다.
“위충현을 졸졸 따르는 주구들은 위충현을 ‘구천세’라는 별명으로 불렀다. 황제의 별칭이 ‘만세(萬歲)’인 것을 감안하여 ‘구천세’라 부른 것인데, 기록에 따라서는 ‘구천구백세’라 부르기도 했던 모양이다. 황태자를 ‘천세(千歲)’라 부른 것과 비교할 때 위충현의 위세가 어느 정도였는지 충분히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구더기와 같은 고자당 충복들은 또 위충현을 위해 사당까지 건립하는 소동을 피웠다. 살아 있는 사람을 위한 ‘생사(生祠)’ 건립은 그 유례가 없는 해괴망측한 일이 아닐 수 없는데, 위충현의 앞잡이들은 위충현의 공덕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살아 있는...
사마천의 ‘사기’ 공부를 통해 중국 역사 문화와 중국 중국인을 좀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 공부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