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출판 산업의 최전선,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소식

류영호
류영호 · 책방사람
2023/10/20
세계 최대 규모의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Frankfurter Buchmesse)이 2023년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글로벌 출판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방향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접할 수 있고, 대규모의 출판물 거래와 커뮤니케이션이 진행되는 유명한 행사다. 여러 차례 건축상을 수상한 바 있는 프랑크푸르트 파빌리온에서는 문화와 정치적 토론이 열리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스튜디오 및 기타 여러 장소에서 진행되는 전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최고 수준의 출판 전문가로부터 깊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대규모 행사 소식을 간략하게 시리즈로 정리해서 소개한다.

도서전의 개막, 그러나 글로벌 긴장으로 인한 타격

올해 75주년을 맞이하는 2023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개최에 대해 전 세계 출판 산업 관계자들의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10월 18일에 공식 개막한 도서전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을 비롯한 지정학적 긴장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리모델링한 5번 홀(해외 출판사가 전시된 홀)의 여러 부스가 상당수 비어 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부스가 철거되었는데, 이들은 아랍 출판사 협회, 에미레이트 출판사 협회, RAYA 에이전시, 샤르자 도서청, PublisHer 네트워크 등 여러 아랍 출판 협회와 함께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팔레스타인 작가 '아다니아 시블리'를 기리는 2023년 리베라투르 프라이스 시상식을 연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도서전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대부분의 이스라엘 출판사도 참가를 취소했다.
출처 : https://www.buchmesse.de/en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개막 기자회견에서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디렉터 유르겐 부스(Juergen Boos)는 "아다니아 시블리'의 시상식 연기 결정이 "오해"라고 주장했으며, 도서전 관계자들은 올해 행사를 뒷받침하는 글로벌 긴장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만, 모든 아랍 출판사가 도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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