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던 명절이 아니었다

깍지콩
깍지콩 · 소소한 일상으로 행복 나누기
2022/03/11
갑작스러운 연락이었다.
모처럼 긴 명절 연휴였고 주말이었다.

연휴가 끝나갈 무렵 가족들과 외식 하기로 했고
그 전까진 남편과 둘만의 여유를 즐길 계획이었다.

하지만 우리 가족들은 장례식장에서 만나게 되었다.

남편은 그렇게 이른 나이에 상주가 되었다.


아직 며느리로서 해드린 것도 없고
두 아들 키우느라 고생하신 거 이제 살아가면서 갚으려 했는데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제대로 사진 찍은건 결혼식때 찍은게 전부고, 여행 한 번 같이 못가서 너무 마음아프다.

앞으로, 나중에 잘해드리겠단 생각만 하다가
어머님은 그렇게 허망하게 떠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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