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도영 · 납작해지지 않기
2021/10/16
'다문화'라는 말 자체부터가 지극히 편견에 가득찬 말이죠. 행정용어로까지 쓰이고 있는 익숙한 단어이기는 하지만, 이미 너는 진짜, original '한국인'은 될 수 없어! 라는 걸 전제하고 있는 말이니까요.

그러나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 국적을 갖고 한국에서 자라난 1세대 다문화가정 아이들은 '한국인'입니다. 재미교포 3세대는 한국을 자신의 나라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태어난 나라가 미국이고, 모국어가 영어이고, 물론 인종적 정체성 문제를 겪을 수는 있겠지만 엄마 아빠의 오리지널리티가 온 나라일 뿐, 한국을 애틋하게 생각하지는 않는 것 처럼요.

한국은 여전히 지나치게 외국인에게 배타적인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장애인과 비슷하게요.
다문화 학생의 학업중단율

2018년 교육부에서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다문화 학생 수의 추이는 점진적으로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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