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의 일기 (2)
2022/03/08
잠에서 깨어 일어났을 때 요일이 구분이 잘 되지 않았다.
강제로 주어진 휴식 아닌 휴식에 시간이 잠시 멈춘 듯한 기분이 들었고,
핸드폰을 켰을 때 오전 7시 쯤 보건소에서 내가 양성이라고 하는 문자가 날아왔다.
아 양성이면 새벽에도 문자가 온다고 하더니 정말 그렇구나.
다행인 점은 같이 사는 동생을 다른데로 피신(?)시켜 이 집에 나 혼자라는 것이고,
아쉬운 점은 내가 아파도 나를 돌볼 건 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지금 나한테 나를 돌보는 미션이 생겼다 생각하며 일단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켰다.
평소에도 나는 기관지가 튼튼하지 않은 편이었다.
감기에 걸리면 2-3주 정도는 갔고, 기침이 도무지 멈추지 않아 수업을 듣다가 잠깐 나갈정도였다.
회사에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