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고고쓰 · 그냥 소소한 이야기
2022/03/17
인연이란 단어가 요즘은 참 낯설다
한살 한살 먹어가면 갈 수록
사람을 만나는 것도 
내맘을 터놓게 되는 것도 

얼마전 오랜만에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었다
하지만 하룻밤의 꿈처럼 한달이 가지 못한 채 그 관계는 끝나버렸다
인연이면 다시 만나겠지란 
맘으로 그사람에 대한 내 맘을 접었다

근데 쉽지 않았다
 아직도 그 사람 주변을 맴돌고 있는 
내 자신이 조금은 부끄럽단 생각이 들었다

철없던 1-20대 시절엔
그냥 다짜고짜 좋다고 쫓아 다녔을텐데
그렇게 내 인연을 억지로라도 만들었을텐데

이젠 그게 쉽지 않은 
나이가 되어 버려 
인연이란 단어가 너무 낯설어져 버렸다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11
팔로워 5
팔로잉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