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3때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남들이보면 수능준비해야되는데, 그때로 왜 돌아가고 싶냐고 하겠지만..
제가 살면서 친구들과 제일 재미있게 지냈던 때가 그때였던 것 같아요.
새벽 6시부터 가서 0교시부터 야자까지 하루 꼬박 친구들과 같이 있으면서, 수다 떨고 같이 공부하고
점심과 석식을 같이먹고, 힘들지도 않은지 야자끝나고 집가면서도 재잘 거리고 가는길에 있는
포차에서 떡볶이를 먹으며 또 웃고..

언제는 군것질이 하고 싶다며 담넘어 있는 문방구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사들고 오는데, 들어오는 계단에서
학주랑 딱 마주쳐서손들고 벌서던 기억도 이젠 즐겁기도 그립기도한 기억이네요.

정말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붙어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좋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그렇게 지낼 수 있는 관계가 없어 더더욱 그리운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