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배달가다 아파트 불 껐습니다" 그가 전한 그날 밤 현장엔

인형곰
인형곰 · 생각과 의견을 함께해요
2022/04/01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무슨 대단히 큰일을 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늦은 밤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한 배달 기사 김상현(31)씨는 주민들의 감사 인사를 받고 이렇게 말했다. 당시 치킨 배달 중이었다는 김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다가 연기가 나는 걸 우연히 발견했다고 했다.
늦은 밤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한 배달 기사 김상현(31)씨, 오른쪽 사진은 김씨를 찾는 현수막 (사진=김씨제공, 분당 수내동 양지한양 1단지 입주자대표회 제공 )

1일 이데일리의 취재를 종합하면 김씨의 사연은 화재가 발생했던 아파트 측에서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그를 찾는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면서 알려지게 됐다.

분당 수내동 양지한양 1단지 입주자대표회에 따르면 당시 화재는 지난 28일 오후 11시 30분께 아파트 화단에서 발생했다. 지나다니는 사람이 적은 시간대에 건조한 날씨까지 겹쳐 자칫하면 큰불로 번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때 배달 중이던 김씨는 황급히 오토바이를 세우고 인근 아파트 동 1층에 구비된 소화기를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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