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루시아
캐스퍼루시아 · 힐링 한가득
2022/03/15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돈이 없으면 안 쓰면 된다

이 말 정말인가요?
돈이 없으면 안 쓰면 되는 게 아니라
돈이 없으면 못 쓰는 거 아닌가요?

버스를 탈 때도 정해진 금액이 있어요...1200원..
거기서 100원만 모자라도 기사 아저씨는 못 타게 하죠..
그럼 그건 돈이 없어서 내가 쓴 건가요? 아님 쓴 건가요?

희 님의 글이 자주 인용되는데 

말과 글이 허공에서만 소비되지 않고 크고 작은 행동으로 생산되기를, 의미 있는 움직임들이 낮은 곳까지 더 많이 닿을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바랍니다. 

이렇게요. 희 님은 야채를 파시는 그 할머니께 자신이 편하게 돈을 벌게 된 부분에 있어서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었고 그 1만원으로 몽땅 야채를 사 드린 것이지  앞으로 나는 보상을 안 받아도 된다 라고 쓴 건 아닌 거 같은데 제가 잘못 이해한 부분일까요?

또 희 님의 글에서 - 글이 크고 작은 행동으로 생산되기를 바란다-라는 말은 육체적인 노동을 하시는 분들만 숭고한 일을 함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티끌모아 태산이 되는 것처럼 우리 작은 마음과 소망을 담은 글들이 모이고 모여서 한 목소리가 되고 점점 커져 급기야 정책적인 부분까지 미치게 되면 우리의 작은 이러한 글들이 시작점이 되어 그 연세 지긋한 할머님은 야채를 힘들게 팔지 않고도 좀 더 편한 생활을 하실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요즘 어린 아이들의 장래희망인 아이돌이라는 직업도 겉보기엔 매우 화려해 보이고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 춤으로 웃는 표정만 지으면 되는 그저 편하고 재미있는 직업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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