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이 건강수명을 늘려주는 경로를 알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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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6

'소식'이 건강수명을 늘려주는 경로를 알아냈다

곽노필 입력 2022. 03. 16. 10:06 수정 2022. 03. 16. 10:36 댓글 0개

[소식]식사량 줄이고 1년 지나자 흉선 회춘 효과
염증 관여하는 단백질 유전자 발현도 억제

현대인들은 과식하기 쉬운 환경에 노출돼 있다. 픽사베이
물산이 풍부해진 현대 사회에 살면서 적정량을 섭취하기는 쉽지 않다. 무심코 먹다 보면 과식을 하기 십상이다. 과식은 비만을 유발하고 비만은 심혈관 질환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의 위험을 높인다.
과학자들은 그동안 파리, 생쥐 등의 동물 실험을 통해 소식이 수명을 늘리고 건강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 브리검영대는 2017년 생쥐 실험에서, 칼로리 섭취량이 35% 적은 쥐의 세포 노화 속도가 느려지는 걸 발견했다. 단백질 생산 공장인 리보솜을 덜 가동해도 됐기 때문이다. 쉬엄쉬엄 일해도 되니 더 오랫동안 힘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리보솜은 단백질 생산을 위해 세포 에너지의 최대 5분의 1을 사용한다. 평균 수명이 30년에 가까운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위스콘신-메디슨대의 장기 추적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원숭이보다 수명이 훨씬 긴 사람한테서도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지는 아직 과학적으로 규명되지 않았다.
이번에 하나의 해답이 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 연구진이 소식칼로리 섭취량 감소, 즉 ‘소식’이 어떻게 면역과 대사 시스템에 영향을 미쳐 건강을 개선하고 수명을 연장하는지 비교적 장기간 추적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칼로리가 적은 식단을 먹은 27세 원숭이(왼쪽)와 먹고 싶은 만큼 먹은 29세 원숭이(오른쪽). 위스콘신-메디슨대 제공
나이 들수록 지방이 쌓이는 흉선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 200여명에게 기준 칼로리 섭취량을 정해줬다. 그런 다음 참가자 일부에게는 섭취량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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