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세대, 한국을 떠나고 싶은 이유

림스
림스 · 여행에서 얻은 것들을 글로 씁니다.
2022/03/16
"야, 캐나다 영주권 신청 가능하냐?"

캐나다 현지 시간으로 새벽 4시경 받은 카카오톡 하나. A에게 온 카톡이었다. 한국 시간으로는 퇴근 후 술 한 잔 하고 집에서 카톡 보내기 좋은 시간대. 중학교 때부터 친구였던 A는 현재 번듯한 직장인이 되었다. 남부럽지 않은 대기업에 입사했다가 현재는 외국계 기업으로 이직해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다. 여자 친구도 있으며 잘 생활하고 있는 A였다.

A는 주변에서 가장 열심히 사는 친구 중 한 명이었다. 대학교 학부 생활부터 알바, 동아리까지 열심히 사는 모습이었다.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A였다. 가끔 만나 맥주 한 잔 하는 날이면 항상 이야기 소재가 끊이지 않았고 그 대화들은 생산적이었다. 그리고 졸업과 거의 동시에 A는 취업을 했고 나는 캐나다에 왔다. 우린 각자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다.

취업을 하고 나서도 끝이 아니었다. A에게 취업은 목적이 아닌 과정이었다. 늘 자기 사업을 하고 싶어 했다. 자신만의 브랜딩을 만드는 것이 목적. 그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면서 A는 항상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 인스타 개설해 현재 2000 팔로워 이상 보유하고 있고 콘텐츠의 퀄리티를 더하기 위해 퇴근 후 그림과 일러스트를 배우고 있다. 주말엔 여자 친구와 데이트 및 인스타 콘텐츠 제작에 힘을 쏟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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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캐나다 소도시인 '스쿼미시' 라는 곳에 살면서 얻은 소중한 것들을 기록하기 위해 씁니다. 종종 여행을 다니면서 건진 소중한 경험 들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찬찬히 음미하시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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