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준
독준 · 브런치에서 이것저것 적는 사람
2021/10/12
   다수인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당연하다"는 것에는 "올바르다"라는 것이 들어있는 것 같은데, 많은 쪽이 올바른 것이라는 사상은 확실히 문제가 있습니다(2차 대전을 일으켰던 히틀러의 한때 지지율이 8~90%를 넘었다던가 하는 이야기는 저도 귀동냥으로 들어봤습니다).

   현재 상황을 그대로 두고 소수파와 다수파만 역전된다면, 이 전제조건(많은 쪽이 옳다)이 유지된다면 상황은 반대가 되겠습니다. 이것 또한 하나의 지옥도의 모양이겠지요, "이 때"의 소수인 사람들에게 있어서(다수였던 것).

   "많으니 올바르다"는 거짓인 명제가 더 악화되면 "올바르니까 많다"라는 처참한 명제에 이르는 것 같습니다. 이른 바 "명제의 역"인데 참인 명제에 대한 역 명제 조차 참임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물음표 가득한 명제 자체의 역을 가지고 와서 기적의 논리가 강화된다면 실로 끔찍한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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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에서 이것저것 생각이나 기록하고 싶은 것을 모으는 회사원입니다. https://brunch.co.kr/@aegisperse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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